지자제선거철을 맞아 건설노임이 오르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노임은 일부건설현장의 경우 숙련공이
하루평균 7만~12만원선으로 연초대비 10~20%정도,일용잡부는 연초3만5천
~4만원에서 현재는 4~5만원선까지 최고 25%정도가 올랐다.

D건설의 종로5가 지역현장의 경우 목공.철근공이 연초 6~7만원에서 6월현재
7~8만원으로,비계.미장공은 각각 연초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올랐고 일반잡역
부는 4만원에서 5만원선으로 올랐다.

구로구 오류동의 경우도 지난1월 8만원선이던 목공노임이 6월현재 9만원으로
12.5%가 인상됐다.

철근공은 7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비계공은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미장공
은 7만원에서 8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일용잡부노임도 3만5,000원에서 4만원선으로 올랐다.

또다른 D건설 현장의 경우 일반잡역부가 2만2,000~3만5,000원,목공은 숙련
공이 6만~11만,보조공이 4만~8만원,화장공은 숙련공이 6만~10만원,보조공은
4만~7만원선이다.

철근공은 숙련공이 6만~11만원이며보조공은 4만~8만원선이다.

대체로 전년대비 5~10%는 올랐다고 이 회사관계자는 밝혔다.

H건설의 협력업체들도 형틀목공에게 7만원,미장공은 8만원,도장공
7만원,철근공 8만원,비계공 7만원,방수공은 5만원선의 일당을 지급하고
있다.

일용잡부의 노임도 3만~4만원선으로 올려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과 인력수급사정에 따라 단가가 변동하지만 대체로 10%정도는
노임이올랐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이처럼 노임단가가 오르는 것은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일용노동자들의
일거리가 늘어나면서 일손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