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봉 < 앤더슨 컨설팅 서울사무소 컨설턴트 >


정보화시대의 진입과 함께 통신망의 중요성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오늘날 통신망은 도로 철도 항만등 기존의 사회간접자본과는 달리 신사회
자본이라 불린다.

이에따라 미국 일본 유럽의 선진국들은 앞다퉈 정보고속도로의 구축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우리정부도 오는 2015년까지 총44조5,000억원을 투자해 초고속정보통신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지난93년 발표했다.

그러나 이런 정보 초고속도로 기반구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고속도로"를
달릴 소프트웨어및 서비스의 개발이다.

정보 초고속도로 구축은 앞으로 기업들의 경영방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기업경영에서 가상화가 진전됨에 따라 기업은 고속통신망을 통해 고객및
협력업체와 연결된다.

그결과 제품의 디자인및 개발과정에 고객이 직접 참여할수 있게 된다.

또 제조회사는 단순한 생산업체가 아니라 협력업체 고객 기술 서비스기능들
로 구성된 복잡한 네트워크의 중심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기업의 의사결정과정도 새로운 통신기술과 생산기술 노동력감소등 급변하는
환경으로 인해 단순한 평판형및 네트워크형 조직구조로 이행될 전망이다.

또 충분한 교육을 받은 "지식노동자"가 새로운 타입의 근로자로 등장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