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한지 6년밖에 안된 장인가구(대표 조춘제)가 가구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회사는 올들어 지난 5월까지 가정용가구매출이 1백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8억원보다 40%나 신장, 신장률이 10대메이커를 크게
앞질렀으며 월간 매출로는 4월과 5월에 각각 10위권안에 드는 신장세를
기록했다.

올들어 10대 가구업체 중에서는 바로크가구가 25%의 매출신장을 기록, 높은
신장세를 보였을뿐 대다수가 마이너스성장을 하거나 지난해 수준에
머무르는등 아주 저조했다.

특히 건설경기침체로 몇몇 업체들은 15~20%나 매출이 격감하는등 타격을
입었다.

이런 가운데서도 장인가구가 두각을 나타낸 것은 가구업계의 영업통인
박종훈씨(53)를 지난해 부사장으로 영입, 올해부터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데다 신제품전략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박부사장은 보루네오가구 삼익가구 레이디가구등 가구업체에서 20여년간
영업을 해온 경험을 토대로 대리점망 확충및 정비, 활발한 광고등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또 올봄 시판한 유색가구인 줄리앙이 월 1천세트이상 팔리는 히트를 친데다
후속으로 내놓은 하이그로시제품인 모자이크시리즈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다.

이제품을 올가을에도 주력제품으로 밀고 나갈 계획이다.

장인가구는 올해안에 10대가구업체로 자리를 굳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대리점 인테리어의 고급화와 매장수 확대로 내년엔 더 큰 신장을 계획하고
있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