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TR등 비디오기기가 일반화 되면서 차세대 광고전략으로 "비디오 마케팅"
기법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부쩍 늘고 있다.

비디오 마케팅기법은 소규모 업체에서 부터 자동차등 대형업체에 이르기
까지 널리 이용되고 있다.

도요타아메리카사의 경우 렉서스 L9400 모델을 선전하는 비디오테입을
제작, 이를 주요 고객들에게 보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키 콩 컨트리"제품으로 미국의 비디오게임기 시장을 석권한 닌텐도
아메리카사도 지난해 시판에 들어 가기전제품특성을 설명하는 13분짜리
홍보용 비디오테입 2백만개를 제작, 소비자들에게 배포하여 기대이상의
인기를 얻기도 했다.

특히 닌텐도는 이러한 마케팅전략으로 45일간 6백10만대 판매라는 전무
후무한 대기록을 세웠다.

비디오 마케팅이 업체들 사이에 크게 인기를 모으는 것은, 첫째 움직이는
화상을 통해 제품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인쇄물보다 소비자들이 더
오래 기억할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TV 라디오 보다 비용이 훨씬 덜 들면서 신층적인 메시지를 제시할수
있다는 점이다.

셋째는 대충 읽고 버리는 인쇄물 과는 달리 "이 테입안에 무슨 내용이
있을까"라는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 결과적으로 소비심리를 부추긴다는
사실이다.

제품홍보용 비디오테입을 제작하는 한 회사가 조사한결과 비디오 테입을
받은 소비자중 70%가 실제로 비디오테입의 내용을 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이 비디오 마케팅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홍보용 비디오
테입의 수도 가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88년 5백만개에서 지난해에는 6천만개로 급격히 늘었고 올해에는
8천5백만개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 뉴욕=박영배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