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오는 97년으로 예정된 통신시장의 전면개방에 대비해 E-메일
(전자우편),스토어 포워드방식의 팩스서비스등 정보통신서비스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2일 (주)대우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8개국 11개지역을 대상으
로 개통한 그룹전용 통신망 "대우 글로벌 네트워크(DGN)"를 올 연말까지 15
개국 24개지역으로 다변화하는 한편 97년부터는 이를 활용해 정보서비스사
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대우는 기존의 전자사업본부를 최근 "정보통신사업본부"로 개편
했으며 이 부서가 중심이 돼 <>E-메일<>팩스서비스<>화상회의<>위성통신등
의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중 E-메일사업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3대 전신회사중 하나인 유에스 스프
린트사와 E-메일서비스 국내 재판매계약을 체결,이미 그룹내 계열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우는 또 유에스 스프린트로부터 스토어 포워드방식의 팩스설비도 들여
왔는데 스토어 포워드방식이란 송신자와 수신자간에 호스트기기를 설치해
수신자의 통화중여부에 관계없이 송신이 가능케하는 팩스서비스를 말한다.
이와함께 대우는 최근 미미시간대학과 화상회의로 강의를 진행하는 대우-
미시간MBA가 개설된 것을 계기로 이를 사업화한다는 구상아래 영국의 BT사
로부터 디코더등 관련장비도입도 검토중이다.

대우관계자는 이밖에 "인공위성업체로부터 통신회선을 임차해 위성통신서비
스를 제공하는 방안과 국내 사업장간에 구축될 디지탈통신망을 활용하는 전
화사업등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