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첨단 항공기들이 푸른 하늘을 수놓을 "제1회 서울에어쇼"가 내년
10월께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에서 열릴 전망이다.

30일 통상산업부관계자는 "오는 2000년 한국형 중형항공기와 다목적
인공위성을 본격 생산하기에 앞서 국내 항공산업발전을 촉진한다는 의미에서
국제규모의 에어쇼를 준비하고 있다"며 "국방부 과학기술처 정보통신부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내달중 서울에어쇼 개최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에어쇼 장소는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 부근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관계자는 "이번 에어쇼는 공군본부 주관으로 지난 84년부터 격년제로
열리던 "서울 항공전시회"을 확대 발전시키는 형태"라며 "에어쇼 주관은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가 맡고 관계부처는 후원하는 형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이에따라 보잉 멕도널더글러스 에어버스
브리티시에어라인 아에로스파시알사등 세계 유수의 항공기 제조업체들이
서울에어쇼에 참가할수 있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국내 항공기로는 삼성항공이 최종조립을 하고 있는 F-16기와 무인헬기
까치호 1~2인승 소형항공기등 다양한 민.군용기가 선보일 예정이다.

통산부는 이를위해 내달 11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에어쇼인 "파리에어쇼"를 둘러 보도록 곽병구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민관참관단을 구성키로 했다.

한편 세계적인 에어쇼로는 파리에어쇼외에 <>영국의 판버로에어쇼
<>에어쇼 캐나다 <>호주의 멜버른에어쇼등이 있다.

아시아에선 싱가포르에어쇼가 유명하며 일본은 지난 2월 처음으로
"일본에어로스페이스 전시회"를 가졌을뿐 항공기가 하늘을 나는 에어쇼는
한적이 없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