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가 폐기물처리설비 전문업체인 정경산업과 제휴,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일본에 세계 최초로 실용화에 성공한 증소식(증소식)폐기물처리플
랜트를 수출한다.

이번에 양사가 공동으로 시장개척에 나서 성공한것은 중소기업의 기술개
발력과 종합상사의 해외마케팅능력을 상호 결합,선진국 시장을 개척한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이와관련,사재철대우프로젝트사업본부장(상무)과 정진규정경산업사장은
26일 대우 본사에서 정경산업이 세계 최초로 실용화에 성공한 "폐기물처리
플랜트"의 독점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대우는 6월부터 정경산업이 개발한 폐기물처리플랜트(8종)를 일본지역
지사망을 활용,수출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이미 특허를 획득한 상태이다.

또 올하반기부터 세계 각국에 특허를 출원하는 동시에 미국 영국 독일등
의 시장개척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대당 수출가격은 기종에 따라 2백만달러에서 6백만달러이다.

증소식 폐기물처리플랜트(모델명 JK3060)는 타이어 플라스틱 비닐등 썩지
않은 폐기물을 톱밥과 섞은후 분해로에서 섭씨 2백50~6백도의 고온으로 가
열,합성수지로 분해(가스)하고 이를 냉각시켜 오일 가스와 함께 탄소덩어리
인 차르(CHAR)로 만드는 폐기물재활용 장비이다.

대우 관계자는 "이 폐기물처리 플랜트에서 나온 탄소덩어리는 아스팔트보
강재와 건축자재등으로 활용될수 있다"며 "일부 선진국에서 증소식 열분해
처리방식을 개발중에 있으나 아직 실용화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
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