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취득이나 자사주펀드 가입공시가 점차 줄어들고있어 상장사들이
주가안정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25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이달들어 25일까지 자사주 취득계획을 공시한
상장회사는 6개사(7개종목 77만5천주)로 지난해 월평균 13.25개사의 절
반수준에 그쳤다.

또 자사주펀드에 가입하기로 공시한 회사도 8개사(2백26억원)로 지난
해의 월평균 10.6개사(2백6억원)에 못미치고있어 상장사들이 하락하는
주가를 저지하는데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자사주취득이나 자사주 펀드가입이 줄어든 것은 작년말과 금년
초에 많았던 증권사들의 자사주매입이 마무리된데다 자사주펀드 가입 역
시 웬만한 회사는 그동안 대부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올들어 자사주를 취득계획을 공시한 61개종목의 주가는 평균 7.75
%하락해 하락율이 종합주가지수 하락률(15.4 7%)의 절반수준에 그쳤다.

또 자사주펀드에 가입한 52개 종목도 올들어 평균 14.3 3% 하락해 하락
율이 시장평균보다는 낮다.

올들어 자사주를 취득키로 공시한 종목중 대우증권우선주는 공시일이후
1만6천7백원에서 2만2천9백원으로 37% 올라 상승율이 가장 높았다
삼성전관우선주 삼화콘덴서 포철 동서산업등도 공시이후 주가가
10%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주펀드 가입사실을 공시한 회사중에서는 고려포리머가 2만5천6백원
에서 2만9천3백원으로 14.45% 올라 주가상승율이 가장 높았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