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시스템 보드(인쇄회로기판)의 기능을 검사하는 테스터와 아날로그및
디지털부품의 규격을 검사하는 테스터가 국내최초로 개발됐다.

보드테스터전문업체인 바텍시스템(대표 임성훈)은 최근 보드 기능테스트시
스템인 "VTS-700A"와 인 서킷 테스터인 "VTS-300"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년간 총7억원을 들여 개발된 이들 제품은 일본과 유럽에서 그간 전량 수입
해오던 품목이다.

바텍시스템의 국산화로 각각 연간50억원 70억원규모로 추정되는 이 시장에
상당한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이들제품은 통산산업부의 공업기반기술과제에 의거,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VTS-700A"는 보드기능검사가 전용시험으로 이뤄졌던 기존 제품과는 달리
보드의 모델이 바뀌더라도 테스트프로그램만 새로 작성하면 사용할 수 있게
끔 고안됐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일반화시켜 적응성을 높인 것이다.
따라서 검사비용및 검사준비시간을 크게 줄일수 있게됐다.

"VTS-300"는 아날로그부품뿐 아니라 디지탈부품의 규격을 검사할수 있는
테스터.CAD데이타로부터 테스트프로그램을 생성시킬수있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바텍시스템은 오는 6월말 이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임성훈사장은 "올해안으로 여러가지 검사기능을 축약시킨 콤비네이셔널
보드 테스터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