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봄을 벗어나 여름을 향해 달려갈 채비를 갖추면서 백화점들이
여름상품의 판촉공세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백화점마다 의류, 생활용품, 패션잡화등의 이월상품을 저가에 판매하는
기획행사를 앞다투어 준비해 놓고 있으며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업체들은 봄세일이후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노마진판매", "가격파괴전"
등의 용어까지 내세워 고객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 롯데

23일부터 본점과 잠실점을 비롯한 전점포에서 침구, 수예, 욕실용품등의
여름 가정생활용품 특집전을 펼친다.

원피스, 티셔츠, 반바지등 여름 인기단품의 균일가전이 본점, 잠실점과
영등포점에서 열리며 본점, 영등포점에서는 경상남도 특산물전과 축산물
산지직송 판매행사가 곁들여진다.

<> 현대백화점

가격만족, 상품만족, 품격만족등 3대만족을 내세운 신사정장의 염가판매
행사를 무역센터점에서 실시한다.

갤럭시, 카디날, 버킹검등 유명브랜드업체가 다수 참가하며 지암비코
정장이 13만원, 캠브리지멤버스 정장이17만원의 가격부터 판매된다.

<> 뉴코아백화점

패션잡화특집전과 함께 북한산 고가구및 공예품을 일반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특별행사를 20일부터 갖는다.

반닫이, 경대및 그림류와 도자기등이 선보여지며 반닫이는 35만-1백20만원
, 경대는 20만-1백20만원의 가격에 판매된다.

<> 한양유통

마를 소재로 한 여름상품전행사를 22일부터 갤러리아점에서 전개, 남방,
쟈켓, 반바지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여름준비 베스트10상품전을 통해 넥타 썬텐오일을 7천원, 대만산 빙수기를
1만5천원, 비치용테이블 세트를 18만5천원의 가격에 판매한다.

밀집모자, 썬캡등의 여름모자 기획전도 같은 기간중 열린다.

<> 한신코아

노마진상품 특별기획전을 노원점에서 열고 면혼방와이셔츠와 나염넥타이를
각각 3천5백원, 레스포 아파치자전거(18인치,10대한정)를 8만5천5백원에
판다.

<> 태화쇼핑

23일부터 여름상품 특가판매행사를 펼친다.

침구류중 삼베패드가 1만5천-6만5천원, 삼베이불이 4만5천원의 가격에
선보여지며 발렌시아 여성캐주얼의 여름이월상품전을 통해 쟈켓을 4만5천
-7만5천원, 원피스를 5만5천-6만5천원에 판매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