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양국 업계가 CNC(컴퓨터수치제어)컨트롤러등 공작기계 핵심부품의
공동개발에 나선다.

14일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는 엔고대책의 일환으로 미국과의 핵심부품
공동개발을 추진키로 결정,오는21일부터 23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리는
양국 업계간 회의에서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키로했다고 밝혔다.

국내 공작기계업계가 일본과의 기술교류및 공동개발을 추진한 적이
있어도 미국과의 부품공동개발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공장기계업계는 이번 회의기간중 핵심부품의 공동개발과 함께
대일의존도 축소를 위한 완제품및 부품의 상호교역확대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공작기계협회는 계속되는 엔고로 대일의존도 축소가 양국 공작기계업계의
공통과제로 떠오른만큼 상호협력확대를 위한 실천프로그램이 마련될
것으로 보며 특히 국내업계는 미업계의 기술이전등도 요청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윤영석한국공작기계협회장(대우중공업회장)
정재식두산기계사장 성병호현대정공전무등이,미국측에서 그리슨사의
그리슨회장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미공작기계 수출은 5천1백31만달러로 93년의
2천3백3만1천달러보다 1백23% 증가했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