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내 기존 관행을 깨버려라"

최고경영진의 특명아래 맡은 업무를 모두 버리고 거리로 외국으로 뛰쳐
나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특수조직이 보험업계에 등장했다.

삼성화재의 스타지오팀이 바로 그것. "X세대 관행파괴팀"으로도 불리는
이팀은 황승목팀장을 비롯한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복장 활동비 근무지등에 구애받지 않고 상품개발 고객서비스
회사운영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4월 본격 출범한 스타지오팀은 팀장을 제외하곤 모두 사원급.

이들은 고유업무나 구체적인 달성목표도 없이 산과 바다를 찾고
유럽지역의 백화점 사회복지시설들을 돌아보고 온다.

이학수대표와 정기적으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이들은 <>깜짝 놀랄
상품을 만들어 내고 <>임직원의 의사가 여과없이 전달되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다.

이대표는 "기업이 갖는 한계상황을 타파하고 독창적으로 활동하면
상상조차 할수 없는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겠느냐"며 기대가 대단하다.

삼성화재는 연 1억5천만원정도의 예산이 들긴하나 사내 분위기를
활성화하는데 좋은 촉진제가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