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화재가 4년만에 주주배당(현금 10%)을 실시하는 반면 동양화재가
연2년째 적자경영으로 배당을 하지 못하는등 결산주총을 앞두고
손보사간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94사업연도(94년4월~95년3월)결산결과 국내
12개 손해보험사들은 총4백85억원의 적자를 내 지난사업연도(1천5백71억원
적자)보다 적자규모가 크게 줄었다.

특히 동양화재와 신동아화재는 자동차보험부문에서의 큰 폭의 수지역조
등으로7백45억원과 2백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냈다.

동양은 연2년째 적자경영의 책임을 지고 주인기사장과 우의형.김원섭전무
등 고위경영진이 모두 퇴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흑자경영이 예상됐던 쌍용화재도 금년초 대형금전사고의 여파로
2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보험과 제일화재는 흑자경영으로 전환됐으나 그동안 누적결손을
상각해야 하는 부담때문에 올해에도 주주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해동화재는 23억원의 흑자를 기록,현금10%의 주주배당을 시행할
예정이며 대한화재도 현금 10%의 배당을 하기로 확정했다.

해동은 4년만에,대한은 3년만에 주주배당을 실시하는 것이다.

지난해 무배당을 의결한 현대해상도 올해에는 5%이내에서 주주배당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삼성은 지난해와 같은 현금10%(우선주 11%)의
주주배당률을 고려하고 있다.

LG화재는 지난해 8%에서 10%로,대한재보험은 7%에서 10%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