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이 PX(파라크실렌)및 SM(스티렌모노머)공장을 증설한다.

PX는 폴리에스터소재인 TPA(테레프탈산)의 원료이며 SM은 고광택
플라스틱의 기초원료로 쓰인다.

유공은 다음달 울산유화단지에 연산 30만t규모의 제2 PX공장 건설에
들어가 내년말께 완공시킬 계획이라고 8일 발표했다.

이 증설로 유공의 PX생산능력은 연산 35만t(제1공장)에서 65만t으로
늘어난다.

또 유공은 같은 공사일정으로 연산 20만t규모의 제2 SM공장도 건설해
연산 30만t(제1공장)인 SM 생산능력을 50만t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제2 PX공장과 SM공장건설의 투자비는 각각 2천억원및 1천억원이다.

이 회사는 PX의 국내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SM은 동남아지역등지
로의 수출이 호조를 띠고 있는 유화제품이기 때문에 공장증설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유공관계자는 TPA원료인 PX의 경우에는 현재 삼성석유화학등 TPA업체
들이 국내수요 1백40만t가운데 50만t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국제가격이
최근 1년여사이에 배이상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SM의 경우에는 동남아시장 거래가격이 작년초만해도 t당 5백달러정도였
으나 현재 1천달러를 웃돌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