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회가 반도체가 그랬듯이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분야에서도 한국이 머지않아 일본과 대등한 수준에 올라설
것이라고 지적, TFT-LCD의 "이한제일론"을 제기해 눈길.

아직은 일본이 세계 TFD-LCD시장을 장악하고있으나 "한국"이라는 대항마
가 있기때문에 미국으로서는 굳이 수백억달러가 드는 대일견제용 초박막
화면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이유가 없다는게 "이한제일론"의 요지.

4일 무공 뉴욕무역관에 따르면 미의회 기술평가국은 미정부가 일본의
독주에 제동을 걸기위해 초박화면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있으나 이는
"한국"이라는 변수를 고려치않은 무의미한 계획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

기술평가국은 보고서에서 지금은 일본이 전세계 TFT-LCD시장의 90%를
장악하고있으나 한국업체들이 양산을 서두르고있어 반도체처럼 이분야
에서도 한국이 일본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지적.

따라서 반도체의 경우처럼 TFT-LCD도 한국으로부터 안정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돼 미국의 입장에서는 막대한 투자비를 들이지않고도
일본의 독주를 견제할수 있다고 설명.

미국정부는 일본의 독주를 막기위해 향후 10년간 매년 5억달러씩 투자해
TFT-LCD를 개발한다는 내용의 초박화면개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무공은 오는 7월 공식 발표될 이 보고서가 미국정부의 정책에 반영될
경우 한국 TFT-LCD는 메모리반도체에 이어 대미 주력 수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