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순위 최상위권을 차지한 비디오들의 독주체제가 갖춰진 상태.

"스타게이트" "긴급명령" "트루라이즈" "이연걸의 정무문"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1~4위를 굳건히 지켰다.

엄청난 자본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제작진과 배우가 결합해 만든
할리우드 영화와 특유의 아기자기한 액션을 선보이는 홍콩영화가
비디오숍 진열대의 전면에 장식되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셈다.

속편으로 제작된 "도신2"는 주윤발의 옛인기때문인지 5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

홍콩느와르의 대표적인 형식의 하나인 도박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홍콩느와르의 부흥을 꿈꾸며 제작했지만 극장흥행에는 실패했었다.

특징적인 현상은 비디오"모래시계"의 꾸준한 인기.

비디오숍 대여용(120분물 4편)과 소비자 판매용(60분물 8편)으로
구분돼 출시된 이 비디오는 4만세트 넘게 판매됐다.

또 X세대영화 "젊은남자"는 9위로 뛰어오른반면 "너에게 나를 보낸다"는
17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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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