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시비를 빚고 있는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도개공아파트 입주민
들은 19일 건물의 전도현상(수직편차)이 확인된 108동 외에 인근 109
동도 건물에 이상이 있다며 긴급구조안전진단을 요구했다.

이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 따르면 109동 옆 높이 10m의 옹벽 중
간 이음부분에 최근 폭 2-3 ,길이 10 가량의 틈이 생기는 등 균열 현
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

입주민들은 또 "109동 18층부터 20층까지의 외벽에 심한 균열현상이
발생중인것으로 확인됐다"며 "108동 전도의 원인이 된 지반 변화가 불
과 2m 떨어진 109동의지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분명하다
"며 부산도개공에 안전진단을 의뢰했다.

한편 부산도개공은 지난 18일 부산시와의 대책회의 석상에서 지난달
27일부터동삼 1단지내 9개동을 점검한 결과 108동 외에는 하자가 없다
고 밝혔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