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불청객" 중국의 황사가 18일부터 사흘동안 또다시 전국의 하늘을
뒤덮을 것으로 보여 호흡기및 눈질환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은 "17일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에 걸쳐 황사현상이 나타나겠
으며 특히 올들어 나타난 황사기간중 대기중 일부중금속이 최고 5배이상
이나 검출된 것으로 확인돼 인체및 식물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에따라 외출후 반드시 몸을 깨끗이 씻는등 건강관리에 각별
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황사는 중국 북부의 사막과 황하 상류황토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데 올
들어우리나라에는 지난달 12일이후 세번(5일간)이나 나타났으며 내달말까
지 간헐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황사는 니켈,구리,카드뮴등 중금속과 유해물질및 먼지를 품고있어 농도
가 짙은 황사에 집중적으로 노출되면 피부염,빈혈,구토,적혈구기능저하등
의 피해를 볼수있는데 환경부가 지난달 12일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
지역에서 니켈이 최고 0.0055 / 이 나와 지난 2월평균보다 5.5배나 많은
것으로 밝혀져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