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1개사의 회원사를 점진적으로 늘리고 회원사간 유대관계를
강화해 한국건설업체연합회(한건연)이 국내건설업계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4일 제3대 한건연 회장으로 선출된 장영수(주)대우 걸설회장은
취임식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의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장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앞으로 한건연의 운영방침은.

"건설시장개방을 앞두고 산.학.연 합동체제를 구축, 국내 건설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기술공동개발을 통해 실질적인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

특히 대형업체의 모임답게 건설관리기법및 개발기술 건설공법 등을
중소건설업체에 전수, 건설업계 전반의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 최근 재개발 재건축사업, 사회간접자본시설(SOC)사업등을 놓고
대형건설업체들간 불협화음이 일고있는데.

"수주활동이 공정하게 이루어진다면 업체간 경쟁은 오히려 바람직하다.

앞으로 한건연이 중심이 돼 업체간 과당경쟁및 출혈경쟁이 발행하지
않도록 사장단및 임원단간의 모임을 자주 가져 상호간의 이해증진과
협력체제가 구축되도록 하겠다"

- 한건연이 정식 법인으로 활동하지 못하고있는 점과 관련, 다른
건설관련 협회들과의 새로운 관계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은데.

"올초 건축학회와 토목학회가 한건연의 특별회원으로 가입했다.

이와같이 다른 협회와 협조관계를 유지, 전반적인 국내 건설업발전을
위해 범협회적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 그러면 법인취득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한건연은 민법상 사단법인격을 취득하고자하는 것이므로 기존의
법정단체와는 차원이 다르다.

한건연의 사업내용을 기존 단체들과 차별화하는 방식으로 법인화를
추진하겠다"

- 개방화 지방화에 대비해 대형건설업체및 한건연이 추진할 사업은.

"건설수요가 다양화 고도화되고있는 추세에 부응해 프로젝트발국,
기획및 타당성조사, 설계 시공 하자보수, 운영등 종합기능을 수행할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국제적인 제도가 시행될수있는 기반마련을 위해
선진적인 금융조달방식 개발과 건설공법개발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겠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