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제이=이학영기자] 현대전자는 14일 미국의 영상압축등 정보통신시스템
의 첨단기술 보유업체인 TV/COM 인터내셔널사를 2천2백만달러에 인수키로 하
고 이날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현대의 이번 TV/COM사 인수는 기존의 주식인수방식과는 달리 특허와 인력등
기업전반을 인수하는 자산인수방식으로 이루어 졌다.
TV/COM사는 지난 73년 설립된 회사로 <>영상압축및 전송 <>유료TV의 선별적
방송 <>서비스 가입자 관리등 정보통신분야의 핵심특허 25건을 갖고 있는 첨
단기술 보유 업체다.

이 회사는 미국 제너럴 인스트루먼트및 사이언티픽 애틸랜트,네덜란드 필립
스등 세계적인 전자정보통신업체들에게 기술을 제공하고 연간 3백50만달러의
로얄티매출을 올리고 있다.

TV/COM사는 올해 1천4백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누적적자가 심화로 최
근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전자는 이 회사 인수를 통해 확보한 영상압축및 전송기술과 현대가 보
유하고 있는 디코딩(신호재생)기술을 융합, 정보고속도로 사업에 적극 진출
키로 했다.

김영환 현대전자 미주본사법인장은 "TV/COM사는 급성장을 계속하고 잇는 디
지털비디오시장에 필요한 제품을 생산해왔고 이미 상당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미주법인은 북미시장을 전담하고 본사는 그외 지역
을 담당토록하는등 영업을 강화해 내년과 오는 97년에 각각 4천만달러와 8천
만달러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