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결제원은 12일 1백엔당 원화의 환율을 전일보다 6원89전 오른 9백24원
21전으로 고시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지난 8일의 9백19원55전보다도 4원66전 오른 것이다.

이로써 원화는 올들어 엔화에 대해 14.4% 평가절하됐다.

엔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사상 최고치를 보인것은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의
원화기준환율은 소폭 오른 대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의 대달러환율이
내림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선 달러당 원화환율이 매매기준율 7백68원80전
보다 다소 오른 7백69원40전선에서 거래되는등 원화는 달러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