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의 편지] 국제전화요금 분단위계산이 보편적..남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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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우리나라 국제전화 요금계산방식에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각 언론매체에 이것이 보도되면서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
국제전화요금이 비싸고 이로인해 한국통신과 데이콤등 국제전화사업자가
마치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처럼 일부 매체에 편향된 기사가 보도되기도
하였다.
이에 한국통신에서 일하는 직원의 한사람으로서 그로인한 일반시민들의
잘못된 인식을 조금이나마 바로잡고자 한다.
먼저 지적할 것은 3분통화를 기준으로 할때 세계에서 가장 싸다는 것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경우 작년 국제통화 한건당 평균 3분10초소요).
최근 한국일보와 세계일보의 독자투고란에 부산의 H씨가 "국제전화 미 2배
너무 비싸다"라고 주장하였으나 이는 사실과 틀린 이야기이다.
한통화 3분기준으로 할 경우 시간대에 따라서 미국보다 35.5%에서 74.7%가
더 싸다(다만, 한통화에 1시간의 경우 할인시간 3,250원, 특별할인시간
9,175원이 싸지만 표준시간대에는 1,112원이 비싸다).
다음으로 우리나라의 국제전화 요금계산방식이 분단위로 되어있어 초단위로
계산되는 외국에 비해 비싸다는 보도에 대해서 해명하고자 한다.
세계 190여개국 중 겨우 10여개국만이 초단위 체계를 채택하고 있으며
우리의 요금이 싸다는 것이다.
단지 초단위 체계인 일본의 경우보다 통화시간 24초(홍콩은 48초)까지만
비싸고 그 이후는 우리 요금이 더 싸다.
그리고 90년부터 요금방식 개선에 대하여 검토되었으나 신규 사업자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보되었지만 이제는 초단위 요금제 적용및 다양한
상품개발을 추진중이다.
현재의 3대역 요금제는 지난 86년부터 실시된 것으로 그 전까지는
23개대역으로 세분햐였던 것인데 당시 위성통신의 발달로 거리개념이 없어진
상황에서 인근국가간에 요금차가 심하다는 비판적 여론 때문에 현재의 요금
체계로 조정되었던 것이다.
또 하나 지적할 것은 이러한 대역별 요금은 상대 국가별 전화사용량과
협정요금 수준을 고려하여 정해지는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통신은 정보통신부와 다른 통신사업자와 복잡한 국제전화요금 책정
요인을 종합 분석하여 더욱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요금체계로의 개선을 추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마지막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언론에서 기사의 머릿글에 너무 자극적인
어휘를 선택하고 또한 기사내용도 여러 측면에서 분석하여 문제점을 제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세한 설명없이 비판적인 면을 부각시키지 않아 하는
것이다.
언론은 공정해야 하고 정확해야 하며 심충취재에서 오는 합리적인 판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보다 신뢰할수 있는 언론이 되기를 바란다.
남상구 < 한국통신 충남사업본부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1일자).
제기함에 따라 각 언론매체에 이것이 보도되면서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
국제전화요금이 비싸고 이로인해 한국통신과 데이콤등 국제전화사업자가
마치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처럼 일부 매체에 편향된 기사가 보도되기도
하였다.
이에 한국통신에서 일하는 직원의 한사람으로서 그로인한 일반시민들의
잘못된 인식을 조금이나마 바로잡고자 한다.
먼저 지적할 것은 3분통화를 기준으로 할때 세계에서 가장 싸다는 것이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경우 작년 국제통화 한건당 평균 3분10초소요).
최근 한국일보와 세계일보의 독자투고란에 부산의 H씨가 "국제전화 미 2배
너무 비싸다"라고 주장하였으나 이는 사실과 틀린 이야기이다.
한통화 3분기준으로 할 경우 시간대에 따라서 미국보다 35.5%에서 74.7%가
더 싸다(다만, 한통화에 1시간의 경우 할인시간 3,250원, 특별할인시간
9,175원이 싸지만 표준시간대에는 1,112원이 비싸다).
다음으로 우리나라의 국제전화 요금계산방식이 분단위로 되어있어 초단위로
계산되는 외국에 비해 비싸다는 보도에 대해서 해명하고자 한다.
세계 190여개국 중 겨우 10여개국만이 초단위 체계를 채택하고 있으며
우리의 요금이 싸다는 것이다.
단지 초단위 체계인 일본의 경우보다 통화시간 24초(홍콩은 48초)까지만
비싸고 그 이후는 우리 요금이 더 싸다.
그리고 90년부터 요금방식 개선에 대하여 검토되었으나 신규 사업자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보되었지만 이제는 초단위 요금제 적용및 다양한
상품개발을 추진중이다.
현재의 3대역 요금제는 지난 86년부터 실시된 것으로 그 전까지는
23개대역으로 세분햐였던 것인데 당시 위성통신의 발달로 거리개념이 없어진
상황에서 인근국가간에 요금차가 심하다는 비판적 여론 때문에 현재의 요금
체계로 조정되었던 것이다.
또 하나 지적할 것은 이러한 대역별 요금은 상대 국가별 전화사용량과
협정요금 수준을 고려하여 정해지는 것이라는 점이다.
한국통신은 정보통신부와 다른 통신사업자와 복잡한 국제전화요금 책정
요인을 종합 분석하여 더욱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요금체계로의 개선을 추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마지막으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언론에서 기사의 머릿글에 너무 자극적인
어휘를 선택하고 또한 기사내용도 여러 측면에서 분석하여 문제점을 제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세한 설명없이 비판적인 면을 부각시키지 않아 하는
것이다.
언론은 공정해야 하고 정확해야 하며 심충취재에서 오는 합리적인 판단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보다 신뢰할수 있는 언론이 되기를 바란다.
남상구 < 한국통신 충남사업본부 >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