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이 아닌 보통 골퍼가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골프광들은 코스를 한번이라도 구경하는 것이 일생의 소원이
된다.

일반인들이 코스를 볼수 있는 기회는 매스터즈 연습라운드때가 유일하다.

그래서 매스터즈 개막직전의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의 연습라운드때는
구름처럼 사람이 몰린다.

그 숫자는 하루에 6만명정도이다.

이렇게 몰리니 코스가 절단난다.

그래서 클럽측은 궁여지책으로 올해부터 우편예매제를 실시했다.

연습라운드에 국한해 파는 입장권은 5만장.그러나 신청자는 25만명이
넘어 5대1의 경쟁율을 보였고 할수 없이 클럽측은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했다.

도대체 본대회가 아닌 연습때의 티켓도 추첨으로 파는 대회가 이세상에
또 어디 있다는 말인가.

소문으로는 20달러의 연습라운드 티켓이 그 10배인 200달러에 암거래
됐다고 한다.

매스터즈는 그정도이다.

골프가 뭐길래, 그리고 매스터즈가 뭐길래 이 야단들인가.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