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자가 해외에 나가서 쓰는 돈과 외국인여행객들이 국내에 들어와서
쓰는 돈의 차이를 말한다.

국내여행자들이 일정기간동안 해외에서 쓴 돈이 이기간중 외국여행객이 국
내에서 쓴 돈보다 적으면 여행수지는 흑자가 되고 반대의 경우에 여행수지는
적자가 된다.

여행수지는 상품수출입의 수지차를 나타내는 무역수지와는 다른 개념으로
국가간 서비스거래결과의 수지차를 말하는 무역외수지에 속한다.

여행수지가 무역외수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국가에 따라 다르나 제조업비
중이 낮고 관광사업이 주된 외화획득원인 나라에게는 여행수지가 그나라의
국제수지 적자.흑자여부에 중요한 결정요소가 된다.
반면 대부분의 국가의 경우 여행수지가 무역외수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
렇게 크지 않은게 일반적이다.

여행수지에는 단순한 해외여행의 수지만을 포함시키는 순수여행수지와 유학
생들이 해외에 나가서 쓰는 경비까지 포함한 넓은 의미의 여행수지 두가지
개념이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1월중 여행수지적자가 2억200만달러로 월별최고수준을 넘어
섰다고 최근 밝혔다.

외국인여행자가 1월한달간 국내에서 쓴돈은 2억8천3백만달러인 반면 내국인
여행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4억8천6백만달러이며 이중 유학비송금은 9
천1백만달러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