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빈발하고 있는 컴퓨터망에 대한 국내외 해커등의 침입에
대비,국가기간전산망을 보호하기위해 전산망보안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국가안전기획부관계자는 16일 오후 한국전산원주관으로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95전산보안세미나"에서 "상반기중 행정 금융 국방
공안 연구망등 5대 국가 기간전산망에 대해 각 주부처별로 "전산망 보
안센터"를 설치하고 "시스템 침해사고 대응팀"을 구성,운영할 방침"이라
고 밝혔다.

전산망보안센터는 각 망별 전산보안 전담직원을 선발해 유관기관과 해
킹사고등에 대한 정보교류및 정보보안교육등을 실시하고 해커침입에 대비,
국가기밀자료 외부유출이 막기위해 설립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센터를 통해 각급 기관간에 국가기밀을 전산망으로 보내고받을
때 보안장비설치및 활용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시스템 침해사고 대응팀은 국가기간전산망에 대한 해커의 침입을 예방
하고 감시 추적등의 임무를 전담 수행하게 되며 산하기관 사고발생시 감
독부처및 유관기관에 신속하게 통보하는 역할을 맡게된다.

이 팀은 국가기밀 유출사고 혐의자에 대한 관계부처와의 합동사고조사에
나서고 기술적 대책을 강구 지원하게 된다고 정부관계자는 전했다.

정부가 이처럼 강력한 전산보안에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아래아한글2.
1"암호해독및 영국해커의 국제정보통신망인 인터네트를 통한 한국원자력연
구소자료이송사건등 국내외적으로 컴퓨터망침해사고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
기 때문이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