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2월 무역수지는 전년동기 2억2천8백만 달러의적자를 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완제품 수출의 증가에 힘입어 1억7천7백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14일 발표됐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국가세무총국의 통계를 인용, 완제품 수출 증가와
역동적경제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남부 광동성의 수출 급증으로 이같은
흑자를 냈다고 보도했다.

현지 외교관들은 중국이 올해 들어 지난 1월에 이어 2월에도 수지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으나 95년 흑자는 작년초 단행된 인민폐 평가절하로 인한
긍정적 효과가사라짐에 따라 그 규모가 지난해의 53억 달러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중국의 수입은 1월의 64억9천9백만 달러에 이어 71억3천1백만
달러로 증가했다.

작년 2월의 수입은 57억3천4백만 달러였다.

이번 흑자는 작년 2월의 적자와는 급격한 대조를 보이는 것이긴 하나 지난
1월의 흑자 26억9천1백만 달러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다.

중국은 92년과 93년 무역수지에서는 적자를 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