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셜 오토메이션 협회(UAO)와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가 23일 자동화 시스템 관련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협회와 슈나이더는 산업현장에 자동화 수준을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디지털 혁신으로 4차 산업혁명과 사물인터넷의 도입이 빨라졌음에도 산업 현장은 여전히 폐쇄형 자동화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는 게 협회와 슈나이더측의 설명이다. 산업용 사물인터넷의 효율성을 완전히 실현하려면 개방형 플랫폼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렉 부샤드 UAO 마케팅 책임자는 "산업용 사물인터넷을 제대로 이용하려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는 게 필요하다"며 "특정 브랜드와 관계없이 자동화 기술 전반에 걸쳐 프로그램 공유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샤드 책임자는 "독점적인 체계를 갖추는 한 사용자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며 "개방형 플랫폼에 더 많은 공급업체의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UAO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을 포함해 오므론, 코그넥스, 인텔, 현대자동차, 엑손모빌, 카길 등이 속해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도 개방형 자동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는 범용 자동화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묶고,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갔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3일 오전 9시부터 열린 올해 상반기 마지막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또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목표 수준(2%)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일찍 금리를 내릴 경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뿐 아니라 환율·가계부채·부동산 불씨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앞선 2020년 3월16일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p)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에 나선 바 있다. 같은 해 5월28일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만에 0.75%p나 금리를 빠르게 내렸다.이후 무려 아홉 번의 동결을 거쳐 2021년 8월26일 마침내 15개월 만에 0.25%p 올리면서 통화정책의 키를 긴축 쪽으로 틀었다. 그 뒤로 기준금리는 같은 해 11월, 2022년 1·4·5·7·8·10·11월과 2023년 1월까지 0.25%p씩 여덟 차례, 0.5%p 두 차례 등 모두 3%p 높아졌다.하지만 금리 인상 기조는 지난해 2월 동결로 깨졌다. 3.5% 기준금리가 작년 1월 말부터 이날까지 약 1년 4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다.한은이 이날 11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본격적 인하 논의를 하반기로 미룬 데는 물가와 환율 불안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월(3.1%)과 3월(3.1%) 3%대를 유지하다가 4월(2.9%) 석 달 만에 2%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과일을 비롯한 농·축·수산물이 10.6%나 치솟는 등 2%대 안착을 확신할
잠들기 전 야식은 치명적인 유혹입니다. 숏츠나 유튜브 같은 동영상도 자기 전에 시청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쇼핑 역시 잠들기 전 참을 수 없는 유혹 거리로 떠올랐습니다.KB국민카드가 23일 TV홈쇼핑, 인터넷 라이브 방송 등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 잠들기 전인 오후 9시~0시 사이 TV홈쇼핑의 매출 비중은 23%, 라이브 방송은 21%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하루 중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시간대가 잠들기 직전이란 얘긴데요.시간대별 매출액 현황을 살펴보면 TV홈쇼핑은 △21~24시 23% △18~21시 18% △9~12시 16% 순이었습니다. 라이브 방송은 △21~24시 21% △9~12시 18% △18~21시 1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연령대별로는 TV홈쇼핑과 라이브 방송 선호가 나뉘었습니다. TV홈쇼핑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은 60대 이상이 35%로 가장 높았고, 라이브 방송은 40대가 33%로 '큰 손'으로 나타났습니다. TV홈쇼핑은 △60대 이상 35% △50대 33% △40대 21% △30대 9% △20대 2%였습니다. 라이브 방송은 △40대 33% △50대 26% △30대 22% △60대 이상 13% △20대 6% 순이었습니다.성별 매출 비중을 보면 TV홈쇼핑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21%로, 동일한 비중이었습니다. 라이브 방송은 여성이 23%, 남성이 19%로, 여성의 비중이 높았습니다.KB국민카드가 고객 패널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온라인 쇼핑 중에서 TV홈쇼핑과 라이브 방송을 이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20%와 24%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 쇼핑 이용 주기는 주 1~2회 53%였고 △주 3~4회 28% △주 5~6회 12% △주 7회 이상 7%였습니다.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전통의 TV홈쇼핑과 새로운 쇼핑 채널로 떠오른 라이브 방송의 이용 고객 분석을 통해 연령대에 따른 소비 패턴을 볼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