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즐거움 없이 명절을 지낼 수는 없다.

설날 역시 마찬가지.

설날 음식으로는 떡국을 비롯 만두국 갈비찜 녹두빈대떡등의 푸짐한
별식이 있으며 맛깔스런 전통후식으로 수정과 식혜 약과 강정등이 있다.

설에 즐길 수 있는 전통후식 두 가지를 만들어본다.

<> 유자화채

< 재료 > 유자2개 배1개 설탕시럽(설탕1과1/2컵.물4컵) 잣10알 사과1/4개

< 만드는 법 >

(1)깨끗이 씻은 유자를 껍질쪽 노란부분과 흰부분을 각각 벗겨내 곱게
채친다
(2)껍질벗긴 유자는 4등분하여 씨를 빼고 화채그릇에 담아 설탕을 뿌려
둔다
(3)배는 껍질벗겨 곱게 채치고 사과는 껍질을 3 두께로 깍아 석류알크기로
네모나게 썬다
(4)설탕시럽만들기=냄비에 물을 붓고 설탕을 넣은뒤 고루 섞어 은근한
불에서 끓이다가 식힌다
(5)오목한 그릇에 2의 유자속절임을 담고 1의 유자껍질채와 배채를
돌아가며 담은뒤, 차가운 설탕시럽을 살짝 붓는다.

상에 올릴 때 사과조각과 잣을 띄워 작은 접시를 곁들인다.

<> 약식

< 재료 > 찹쌀3컵 밤1개 대추20개 잣1/3컵 진간장1과1/2큰술 흑설탕1컵
참기름3큰술 소금 김밥틀

< 만드는 법 >

(1)김이 오른 찜통에 불린 찹쌀을 넣고 40분정도 찐다. 도중에 뚜껑을 열고
엷은 소금물1/2컵을 끼얹는다
(2)쪄진 찹쌀을 넓은 그릇에 퍼담고 뜨거울때 흑설탕 진간장 참기름 소금을
넣고 버무리다가 미리손질한 밤 대추 잣을 넣고 고루 섞는다
(3)김오른 찜통에 2를 넣고 중탕으로 2시간정도 찐후 다시 꺼내어 섞어준다
(4)어느정도 식으면 김밥틀에 넣어 꼭꼭 누른후 조심스레 떼내어 접시에
담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