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가 부활한 기아자동차가 현대전자에 역전승을 거뒀고 연세대는 1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기아자동차는 25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012배 94-95 농구대잔치
28일째 남자부 풀리그에서 후반 중반 이후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되찾고 허재
의 슛이 폭발해 현대전자에 81-71로 역전승,8승2패를 마크했다.

자동차사고 후유증과 티눈수술,부친의 병환 등으로 그동안 육체적,정신적인
고통을 받아왔던 허재는 지난 21일 대경희대전에서 24득점,3어시트스,가로
채기 5개로 부활조짐을 보인데 이어 이날 전반의 22득점등 모두 45득점과 어
시스트와 가로채기 각각 3개,리바운드 4개를 기록,전성기 기량을 되찾았다.

또 연세대는 골밑에서 서장훈이,외곽에서 우지원과 김훈이 활약하고 후반
중반부터 2진을 기용하는 여유속에 SBS를 87-67로 대파하고 10승 무패를 질
주했다.

서장훈은 이날 리바운드 18개를 추가,개인 통산 5백3개를 마크하며 최단기
간에 5백 리바운드를 돌파하는 기록을 수립했다.

이밖에 여자부에서는 삼성생명이 태평양을 79-59로 쉽게 제압하고 9승1패를
마크,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