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은행장들은 고민이 많다.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듯 임기가 만료된 임원중 누구를 퇴임
시키고,유임시킬까 골머리를 앓을 정도다.

게다가 "별(임원)"을 따기위해 30년가량 은행에 근무한 고참부장이
수두룩해 이들중 누구를 몇자리 않되는 임원으로 등용시킬까도 해법찾기가
쉽지않다.

<> 정지태상업은행장 =현재 중요한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는 부장들이
임원으로 승진할 것이다.

어렵고 힘든 부서에서 열심히 일한 사람들을 승진시켜야 그 아래 직원
들도 그 길을 가려고 할것 아닌가.

<> 이관우한일은행장 =행장과의 개인적인 친분관계는 임원승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인사철에 임원방을 기웃거리기 보다는 그 시간동안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임원후보 0순위다.

<> 손홍균서울신탁은행장 =은행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 사람은 행장뿐
아니라 직원들도 다 안다.

행장은 물론 직원들 입장에서도 믿고 일할수 있는 부장들 중에서
임원이 나올 것이다.

<> 홍세표한미은행장 =본부부서장의 경우 혁신의지가 있는 사람이
우선 고려대상이다.

그러나 반드시 본부부서장에서만 임원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실적이 좋은 영업점장중에서도 발탁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