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고해상도 레이저프린터 "페이지 젯" 시리즈를 25일 발표하고
레이저 프린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페이지 젯 시리즈는 국내 업계 처음으로 6백DPI(1인치에 들어가는 점의 수)
이상의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3개의 제품으로 라인 업이 갖춰져 있다.

1천2백DPI급 해상도를 구현한 페이지 젯 프린터 P3모델은 "해상도 증진기술
"(RIT)을 사용하고 별도의 주문형 반도체칩을 사용해 선명도를 크게 높였다.

P2모델은 6백DPI급으로 각종 문서를 50~3백%까지 축소 확대하고 프린터 공
유기없이도 2대의 PC를 병렬과 직렬방식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삼보컴퓨터가 윈도즈 전용 프린터로 개발한 W2모델은 윈도즈 보급 확대와
맞물려 앞으로 레이저프린터의 주력 기종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프린터는 그래픽 지원방식의 윈도즈와 그 응용 프로그램은 물론 아래아
한글등의 출력속도를 크게 높였으며 미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제안한 프린터
규격을 따름으로써 프린터 상태의 원격감지와 원격조정등이 가능하다.

관련업계에서는 삼보컴퓨터가 고해상도 레이저프린터를 내놓고 이 시장에
본격 참여를 선엄함으로써 올해 레이저 프린터 시장경쟁이 고해상도 구현기
술을 중심으로 치열한 개발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