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의 세계화 추세에 따라 앞으로는 중소기업이 세계경제를 주도하게
될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세계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경우 종업원 500명 이상인 기업의
제품생산은 7%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50%가 종업원 19명 이하의 중소기업 제품이라는 것이다.

중소기업이 이와같은 위치를 차지할수 있는 근거는 중소기업이
기술혁신과 신속한 시장적응에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따라 법인신설과 도산도 쉽게 이뤄지고 구조조정도 활발해질수
있다.

특히 94년은 92년이나 93년의 경기침체에서 탈피하여 8.3%정도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이룬해다.

그러나 하루평균 45개의 법인이 신설되는 등 경기회복에 따른 활발한
기업신설에도 불구하고 많은 중소기업이 경영여건의 악화로 하루평균
29개업체가 부도를 내고 쓰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WTO체제 출범에 따라 세계 무역질서의 변화는 우리 기업들에도 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생산체제와 경영전략의 변모를 불기피하게 하고 있다.

과거와 같은 경영방식으로는 더이상 미래가 있을수 없는 것이다.

이제 해외기업들이 자본 원료 부품을 조달,우리시장을 공략해올때를
대비하여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들도 구조조정과 함께 개척정신을 가지고
일대변신을 서둘러야 한다.

중소기업은 바로 우리경제의 활력소이며 기초란 점에서 시급한 혁신적
정비를 촉구한다.

김한길 <서울 성동구옥수동>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