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국회사무처 일반직원들의 저술활동이 활발해 바람직한 공무원
상의 표본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에 고무된 여야 정당의 당료들도 선거
등과 관련된 저서를 집필하는 등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법제 예산실의 신해룡 예산정책1과장은 지난주 정치와 경제관계에 대한
분석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공공선택의 재정경제학"을 출간했으며 공보국의
서우선 홍보과장은 주역의 원리를 설명한 "변화를 이용하는 지혜"를 출판해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농림수산위의 강천구전문위원과 최민수서기관은 "지방의회 회의 운영"
과 "지방의회 의안심사"을 공동 출판하기도. 민자당정책위의장실의 이경직
차장은 정당과 국회 선거법등을 설명하면서 자신의 당료생활에 얽힌 얘기
들을 정리한 글들을 함께 수록한 "정치소프트"라는 책을 발간,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이와관련,사무처의 한 관계자는 20일 "최근 국회 사무처 직원들 사이에서
연구 분위기가 형성되어 가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은 특히 입법고시파들이
주도하고있어 국회 사무처의 앞날을 밝게 해주고있다"고 설명.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