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퍼시스(대표 손동창)가 올 수출목표를 사무용가구업계로는 처음으로 2
천만달러로 잡고 이의 달성을 위해 공장전문화 수출대상국확대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섰다.

12일 이 회사는 금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하면서 수출목표를 지난해 1천3백50
만달러보다 48.1% 늘어난 2천만달러로 책정했으며 수출을 포함한 총매출은
지난해 6백80억원보다 32.4% 증가한 9백억원으로 잡았다.

한샘은 지난해까지만해도 수출목표를 책정하지 않은채 찾아오는 바이어를
대상으로 판매하는등 소극적인 수출을 해왔으나 세계무역기구출범등 환경변
화에 대처하려면 적극적인 수출전략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같은 목표를
정했다.

한샘은 우선 생산품목전문화로 사무용가구 각제품의 경쟁력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생산품목별 별도법인화를 단행했다.

의자업체는 (주)씨템 벽칸막이는 (주)한스 특수가구및 인테리어는 (주)퍼인
으로 독립시켰다.

이들 업체는 고도의 전문화된 라인과 인력을 갖고 제품생산에 나서게 된다.

한샘은 이들 계열사가 만드는 제품과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사무용 책걸상등
을 고유브랜드인 퍼시스로 해외시장에 내다 팔게된다.

한샘은 지난해까지 중동 동남아등 25개국에 그쳤던 수출지역을 미국과 중남
미등으로 대폭 확장, 수출대상국을 30개국이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특히 경제개발과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중국시장이 유망하다고 보
고 이 지역에 대한 수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가구수출은 보루네오가구가 사무용 가정용 부엌용등을 합쳐 3천만달
러이상을 수출한 적이 있으나 사무용가구 단일품목으로 2천만달러고지에 도
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