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정상급음악가들이 참여하는 "95신년국제음악회"가 1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열린다.

서울신문 창간50주년기념행사. 헝가리"코다이4중주단",94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쿨 바이올린부문 입상자인 체보타레바,불가리아 "프로브디브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코다이4중주단은 부다페스트 리스트음악원출신들로 구성됐으며, 동유럽
특유의 풍부하고 깊은 음색이 특징이다.

68년 부다페스트 국제음악콩쿨에서 1위입상한 이래 미국 유럽 일본등에서
순회연주회를 가졌고 82년 중국정부초청공연에서는 10분간 기립박수를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공연에는 피아니스트 김정아씨가 협연한다.

연주곡은 하이든의 "현악4중주 5번" 슈베르트의 "피아노5중주 트로타"
모짜르트의 "현악4중주". 아나스타샤 체보타레바는 89년 17세때 파가니니
국제콩쿨에 입상한데 이어 94년 차이코프스키콩쿨에서 1위없는 2위를
차지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 이번 공연에서는 타르티니의 "소나타"
사라사테의 "카르멘환상곡"등을 들려준다.

"프로브디브합창단"은 54년 창단된 이래 카라얀에 의해 매년 찰스부르크,비
엔나음악제에 초청됐으며 유럽과 일본,북.남미지역에서 연주회를
갖고 있다.

아타나스 마리노프의 지휘아래 이뤄지는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화음,50여
오페라작품에 대한 완벽한 언어구사력등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연주곡은 베르디의 "집시코러스" 차이코프스키의 "오페라 예프게니
오네긴중의 왈츠"등 6곡.

<조정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