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동 개화천변 저지대에 오는 97년말께 16~28층 2천여가구의 대규모 고층
아파트단지가 들어선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개봉동 257-1번지일대와 254번지일대등 2개지역
에서 추진되고 있는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오는 97년까지 257-1번지
일대 9백52가구,254번지일대 9백96가구등 모두 1천9백48가구의 아파트가 건설
된다.

또 이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천4백여가구가 빠르면 오는 5월께 일반에 분양
될 전망이다.

구로구 개봉동 257-1번지일원 주민들은 오는 97년말까지 상습침수지구인 이
곳을 재건축키로 하고 이달중 조합설립과 시공사선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23~53평형 1백54가구의 단독주택과 72가구의 공동주택이 8천8백40여평의 부
지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지난해 2월부터 재건축사업이 추진돼왔다.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이달중 가설계안을 확정할 예정인데 20~25층 25~53평
형 9백52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또 3월까지 사업승인을 얻어 4월말께 이주및 철거작업에 들어가며 오는 5월
께 조합원분 2백26가구를 제외한 7백31가구의 아파트를 일반에 분양키로 했
다.

한편 인근 254번지일원 1백48필지 9천3백28평에 들어서 있는 3백1가구의 주
민들은 이달중 사업승인이 끝날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월부터 이주및 철거작
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해 이곳의 재건축시공사로 선정된 현대건설은 이곳을 헐고 16~28층9백
96가구의 고층아파트로 재건축키로 하고 이미 경관및 건축심의를 마친 상태
이다.

신축되는 아파트를 평형별로 보면 25평형이 4백42가구,33평형 3백12가구,4
3평형 2백8가구,56평형 34가구등이다.

현대건설측은 257-1일원과 같은 시기에 조합원분을 제외한 6백95가구를 일
반에 분양할 방침이어서 오는 5월께는 개봉동 개화천변에서 모두 1천4백26가
구의 대규모 물량이 일반에 분양될 전망이다.

< 김태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