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학년도 후기대 입시 평균경쟁률이 10대1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7일 교육부및 입시전문기관에 따르면 다음달 10일 분할모집 대학 포함 33개
대학이 실시하는 올 후기대 입시에서는 2만4천3백80명(전기모집미달인원 2백
74명포함)모집에 25만여명이상이 지원,외형경쟁률이 10.5대1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기에 이어 분할모집하는 한양대및 건국대등의 서울소재 중상위권 대
학과 건양대 상지대 수원대 울산대 청주대등 중하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치열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 78만1천7백56명중 특차및 전기모집 합격
자 23만4천6백여명을 제외한 나머지 54만7천여명중 절반정도가 후기대 입시
에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시험 응시자중 매년 62~63% 정도가 대학 입시에 지원
하고 있다"며 올해는 49만여명이 특차및 전.후기 입시에 응시할 것이라고 말
했다.

따라서 올 후기대 입시에서도 지난해처럼 특차및 전기대 입시에서 탈락한
수험생들이 대거 몰릴 경우 33개 대학의 전체 평균경쟁률이 10대1을 넘을 것
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후기모집 대학수가 지난해(추가모집포함 70개대학)보다 크게
줄어 실질 경쟁률이 이같은 단순 외형경쟁률에 접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후기대 입시에서도 일부 중상위권 대학과 하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커다란 차이를 보이는 양극화 현상이 재연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한편 올 후기대 원서접수는 다음달 4일부터 5일간 계속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