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부동산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분당신도시 아파트매매가격이 방학특수
를 타고 강보합세를 보이고있다.

특히 서울과 가까운 분당 야탑역인근지역 아파트는 겨울방학에 접어들면서
실수요자형인 31,32평형(전용면적 25.7평)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5백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있다.

3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겨울철에 들어오면서 서울 강남지역 일부를
제외한 전국의 아파트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고있는 가운데 분당신도시가
방학을 맞아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특히 분양 야탑역인근 장미마을과 탑마을 등지에서는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32평형을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히 이루어지면서 야탑동 장미마을 현대31평형
이 1억6천만원~1억6천5백만원으로 이달 중순보다 5백만원 오른 가격에 매매
되고있다.

또 코오롱32평형도 방학전에 비해 3백만원 정도 상승한 1억5천5백만원~1억
6천만원에 거래되고있고 경남32평형 벽산32평형 등도 강보합세를 보이고있다.

이는 방학철에 접어들면서 서울 강남지역과 가까운 분당북부지역에 수요자
들이 몰리는 반면 아파트를 팔려는 매도희망자들은 내년에 아파트값이 오를
것으로 판단, 매물을 회수하거나 가격을 높여 내놓기 때문으로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분석했다.

이에 반해 소형및 대형아파트값과 전세가격은 여전히 보합세를 유지하고있
으나 내년 2월경부터 아파트 매매가격및 전세가격이 전반으로 상승할 것으로
부동산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 김철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