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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은 테마주의 해''

해해증시에서 테마주들이 각광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증시
상황이 경기측면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많지 않을 것이란 분석에서이다.

전문가들은 93년부터 이어진 경기회복추세가 94년 1.4분기 이후부터 확대
성장기로 진입함에 따라 급격한 추세변화를 예상하기 힘들다는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다만 확장기에 접어든 경기가 물가상승이란 부작용을 낳게 될 경우 증시는
부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장중심이 테마에 의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그에 맞는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게 바람직하다.

95년에 부상가능성이 높은 10개 테마와 유망종목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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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편성한 SOC투자예산은 94년보다 22% 증가한 6조7천7백억원.전체
공공공사 발주량의 30%에 해당한다.

그동안 지연돼온 민자유치사업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경제 5개년계획기간(93~97년)동안 SOC투자규모는 약56조원이며
2020년까지 1천4조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중 정부 조달여력은 6백조원으로 추산된다.

나머지 4백조원은 민자유치를 통해 민간기업이 담당하게 되며 이를
위해 민자유치 촉진법이 제정됐다.

민자유치사업 참여기업은 보조금지원등의 혜택을 받긴한다.

그러나 단일 공사에 많게는 1조원가량의 자금이 소요되기때문에
자금조달이란 문제에 봉착할 전망이다.

때문에 민자유치사업은 그룹관련 대형사위주로 편중될 공산이 크다.

중소업체도 컨소시엄을 통한 참여가 예상되지만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대형사들중에서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민자사업 규모가 매년 GNP의 1%선(2조5천억~3조원)내외로 제한된 반면
업체들의 계획은 50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대형 SOC사업은 업계위상을 개편할 만큼 규모가 커서 선두다툼이 더욱
치열해 질 수 밖에 없을 듯하다.

또 민자유치사업 참여에 따른 리스크가 높아 전망좋은 사업에 대한
경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지적된다.

94년 현대건설 삼성건설 럭키개발 동아건설등 4개업종대표 종목의
주가는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소폭 웃돈 것으로 분석됐다.

상승률이 낮아 주가도 부담이 적은 2만~4만원대인 점,경기가 확장국면에
들어 유동성이 증대되면서 대중주인 건설주에 관심이 몰릴 것이란 전망
등은 새해 증시에서 SOC투자확충이 강력한 테마로 떠오를 것이란
관측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

< 박기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