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기업비교] (8.끝) 대우증권-노무라증권 .. 성장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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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증권회사인 대우증권은 한국의 노무라로 곧잘
불리지만 실제로 일본 최대증권회사인 노무라 증권과는 현격한 차이가
난다.
금융기관의 영업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잣대인 자기자본에서
최근 사업년도말 기준으로 대우증권은 노무라증권의 12분의 1정도에
불과하다.
대우증권의 현재 자기자본인 1조3백15억원은 지난81년의 노무라증권
자기자본수준이다.
대우증권의 총자산은 노무라증권의 14분의 1정도이며 매출액에
해당하는 영업수익은 7분의 1정도의 격차를 드러내고있다.
영업활동기반으로 비교해도 격차가 두드러진다.
국내 점포수에서 대우증권은 73개로 노무라증권의 절반이며 종업원수
에서는 대우증권이 2천6백82명으로 노무라증권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해외영업기반에서는 양 증권사의 격차가 엄청나게 벌어진다.
대우증권의 경우 해외현지법인은 3개에 불과하나 노무라증권은 68개의
해외현지법인을 거느리고있다.
계량적으로 표시한다면 해외자회사수에서는 대우가 노무라의 22분의
1정도의 수준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시기적인 비교로도 노무라는 창립후 2년만인 지난27년 뉴욕출장소를
개설하는등 오래전부터 국제화에 진력했다.
이에따라 지난73년에 이미 해외출자액이 노무라 자본금의 3분의 1수준에
달하면서 해외활동망 구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에반해 대우증권은 60년정도나 늦은 지난84에 동경과 뉴욕에 해외
사무소를 여는등 해외진출에서는 이제 걸음마단계에 있다.
이같은 대우증권과 노무라증권의 격차는 자본시장 성장단계에서 한국과
일본이 큰 격차가 나는데서 비롯된 것이다.
우선 일본의 증권시장 역사는 1백년이지만 한국은 그 절반인 50년이다.
자본시장 개방은 일본의 경우 50년대에 시작해 80년대초반에 완료했지만
우리나라는 지난92년에 외국인의 국내주식 직접투자가 제한적(당시
총발행주식수의 10%,현재는 12%)로 허용됐다.
또 일본에서는 지난41 증권회사가 투신업에 진출했으나 한국의 경우
96년이후의 계획으로 잡혀있다.
노무라의 경우 투신업진출등으로 채권과 주식을 결합하는 다양한
증권상품을 개발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갈수 있었던 것도 대우증권과
큰 차이로 앞선 원인이 될 수 있다.
증권회사의 성장속도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는 자율적인 시장수급을
통한 국채의 대량발행시기가 일본에서는 지난70년대중반에 이미
일어났으나 한국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요원하다.
이같은 우리나라 채권시장의 낙후성도 대우와 노무라의 차이를 크게
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사업다각화에서도 노무라가 대우를 크게 앞서있다.
노무라증권은 본사 사업부를 독립시키거나 은행등 다른 금융기관과의
합작등올 자회사를 만들어 나가는 방식으로 은행(대화은행)그룹계열사
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시도해왔다.
노무라는 이에따라 15개의 자회사를 이끄는 단독 그룹화를 이뤄 그룹
계열사로서의 한계를 극복할 독자적인 성장단계를 밟을 수 있었지만
대우증권의 경우 대우그룹의 계열사라는 한계를 아직도 가지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6일자).
불리지만 실제로 일본 최대증권회사인 노무라 증권과는 현격한 차이가
난다.
금융기관의 영업력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잣대인 자기자본에서
최근 사업년도말 기준으로 대우증권은 노무라증권의 12분의 1정도에
불과하다.
대우증권의 현재 자기자본인 1조3백15억원은 지난81년의 노무라증권
자기자본수준이다.
대우증권의 총자산은 노무라증권의 14분의 1정도이며 매출액에
해당하는 영업수익은 7분의 1정도의 격차를 드러내고있다.
영업활동기반으로 비교해도 격차가 두드러진다.
국내 점포수에서 대우증권은 73개로 노무라증권의 절반이며 종업원수
에서는 대우증권이 2천6백82명으로 노무라증권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해외영업기반에서는 양 증권사의 격차가 엄청나게 벌어진다.
대우증권의 경우 해외현지법인은 3개에 불과하나 노무라증권은 68개의
해외현지법인을 거느리고있다.
계량적으로 표시한다면 해외자회사수에서는 대우가 노무라의 22분의
1정도의 수준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시기적인 비교로도 노무라는 창립후 2년만인 지난27년 뉴욕출장소를
개설하는등 오래전부터 국제화에 진력했다.
이에따라 지난73년에 이미 해외출자액이 노무라 자본금의 3분의 1수준에
달하면서 해외활동망 구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에반해 대우증권은 60년정도나 늦은 지난84에 동경과 뉴욕에 해외
사무소를 여는등 해외진출에서는 이제 걸음마단계에 있다.
이같은 대우증권과 노무라증권의 격차는 자본시장 성장단계에서 한국과
일본이 큰 격차가 나는데서 비롯된 것이다.
우선 일본의 증권시장 역사는 1백년이지만 한국은 그 절반인 50년이다.
자본시장 개방은 일본의 경우 50년대에 시작해 80년대초반에 완료했지만
우리나라는 지난92년에 외국인의 국내주식 직접투자가 제한적(당시
총발행주식수의 10%,현재는 12%)로 허용됐다.
또 일본에서는 지난41 증권회사가 투신업에 진출했으나 한국의 경우
96년이후의 계획으로 잡혀있다.
노무라의 경우 투신업진출등으로 채권과 주식을 결합하는 다양한
증권상품을 개발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갈수 있었던 것도 대우증권과
큰 차이로 앞선 원인이 될 수 있다.
증권회사의 성장속도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는 자율적인 시장수급을
통한 국채의 대량발행시기가 일본에서는 지난70년대중반에 이미
일어났으나 한국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요원하다.
이같은 우리나라 채권시장의 낙후성도 대우와 노무라의 차이를 크게
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사업다각화에서도 노무라가 대우를 크게 앞서있다.
노무라증권은 본사 사업부를 독립시키거나 은행등 다른 금융기관과의
합작등올 자회사를 만들어 나가는 방식으로 은행(대화은행)그룹계열사
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시도해왔다.
노무라는 이에따라 15개의 자회사를 이끄는 단독 그룹화를 이뤄 그룹
계열사로서의 한계를 극복할 독자적인 성장단계를 밟을 수 있었지만
대우증권의 경우 대우그룹의 계열사라는 한계를 아직도 가지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