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4백96개인 단체수의계약품목중 가방 주차기계등 1백65개 품목이 내년
부터 대상에서 해제된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최근 이같은 내용으로 "95년도 단체수의계약품목
"을 선정,최근 상공자원부에 추천했다고 9일 밝혔다.

상공자원부는 기협중앙회가 추천한 품목들을 검토,이달중 확정고시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에 추천된 품목들은 상공자원부와 기협중앙회간에 이미 사전조
정이 이뤄진 것이기때문에 그대로 반영될 전망이다.

상공자원부는 그동안 <>품목 특성상 여러기업들에 혜택이 돌아가지 않아 단
체수의계약의 취지에 맞지 않거나 <>운영상 특혜시비등 물의를 일으켰던 품
목을 우선적으로 단체수의계약 품목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에 따라 기협중앙회
와 협의를 통해 해제품목 1백65개를 선정했다.

이에따라 현재 4백96개에 달하는 단체수의계약품목은 3백31개 품목정도로
줄어든다.

상공자원부는 그러나 품목분류상 기존의 1백개 정도 품목이 다른 품목에
통합조정돼 현행 품목기준으로는 사실상 60-70개 정도가 줄어드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상공자원부는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공정한 경쟁을 통한 경쟁력강화를
위해 단체수의계약품목을 연차적으로 축소해나갈 방침이다.

단체수의계약품목은 중소기업 단위조합이 정부나 공기업등의 물품을
수의계약으로 수주해 소속 중소기업에 할당함으로써 중소기업들의
사업영역을 보호해주는 품목들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