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내년 시장형성기 진입 .. 단말기 본격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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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멀티미디어산업이 시장 형성기에 접어들고 있다.
금성사 삼성전자 대우전자 현대전자등 종합전자회사들은 내년초부터
비디오CD CD-I(대화형 콤팩트디스크) 첨단게임기등 멀티미디어용 단말기를
본격 시판할 예정이어서 국내전자시장에 멀티미디어바람이 거세게 불 전망
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가전 컴퓨터 통신이 결합된 진정한 의미의 멀티미디어시대
를 여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여 국내멀티미디어산업이 본격적인 시장
형성기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멀티미디어단말기분야에서 가장 앞서 제품을 출시한 기업은 금성사.
이분야의 독자 브랜드로 "하이미디어"를 앞세운 금성사는 이달초 미국과
한국시장에 3DO플레이어를 내놓고 멀티플레이어분야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회사가 올해 미국과 국내시장에 각각 2만대와 5천대를 공급하고 내년중
에는 30만대와 5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3DO플레이어는
게임기와 비디오CD CD-I등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특히 이제품은 다양한 게임용 타이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첨단
게임기로 꼽힌다.
금성사는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마쓰시타사 세가사등이 독점하고 있는
세계3DO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한편 국내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회사는 또 3DO플레이어로 영화 뮤직비디오 게임등을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인 "3DO플라자"를 프랜차이즈형태로 내년중 전국 1백곳에 설립키로 하고
1호점인 서울 동숭동 대학로점을 지난 2일 오픈했다.
금성사는 또 올해 4만대를 판매했던 비디오CD의 내년 판매목표를 24만대로
6백% 늘려 잡았다.
올해까지 국내시장에 공급하지 않았던 CD-I 역시 내년에 8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최근 개발한 4배속CD롬 드라이브를 포함, 컴퓨터 멀티미디어화의
핵심 하드웨어인 CD롬 드라이브를 내년 국내시장에 50만대, 해외시장에
3백60만대씩 공급키로 하고 생산라인을 현재 4개에서 8개로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본 세가사가 개발한 첨단 게임기인 "세턴"을 내년부터 국내
시장에 공급, 국내 멀티미디어단말기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9만6천대의 게임기를 판매, 국내 게임기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이회사는 컴퓨터부문의 멀티미디어제품에 주력, 내년중 종합멀티미디어PC인
"토우"를 국내시장에 선보이기로 했다.
이제품은 개인화상통신 이미지파일링등 통신기능이 대폭 보강된 PC이다.
삼성전자는 또 그동안 소량판매에 그쳤던 CD롬 드라이브사업을 본격화,
내년중 15만대를 국내시장에 판매키로 했다.
CD-I분야는 시장상황에 따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회사는 또 최근 개발한 VOD(정보주문형비디오)용 단말기인 디지털방식의
세트톱 박스(Set Top Box)를 한국통신의 VOD서비스용으로 공급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현대전자는 지난3월부터 공급하기 시작한 비디오CD판매를 강화키로 하고
생산라인을 월산 4천대에서 2만대로 확대키로 했다.
이회사는 내년중 비디오CD판매목표를 올해보다 20배 많은 20만대로 잡고
있다.
이회사는 비디오CD판매확대를 위해 내년중 1백70여개의 타이틀도 개발
공급할 방침이다.
차세대게임기분야는 일본 닌텐도사와의 협력관계를 강화, 내년중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우전자는 비디오CD등에 대한 개발을 끝내놓고 시장이 아직 본격형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판매를 보류하고 있으나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언제든지
제품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국내 전자업계의 이같은 멀티미디어용 단말기 판매계획은 국내 멀티미디어
산업이 본격 태동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멀티미디어의 궁극적인 모습인 통신 가전 컴퓨터의 결합은 아니지만 이를
가능케하는 기본 장비들이 국내시장에 선보임으로써 멀티미디어산업 육성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업계는 내년을 멀티미디어단말기 보급을 통한 전자산업 개편기로 보고
있다.
단말기보급과 함께 각종 타이틀이 보급되면서 소비자들의 멀티미디어에
대한 거리감이 없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는 이같은 변화과정을 거쳐 빠르면 오는 96년부터 국내
멀티미디어시장이 본격 형성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이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전자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9일자).
금성사 삼성전자 대우전자 현대전자등 종합전자회사들은 내년초부터
비디오CD CD-I(대화형 콤팩트디스크) 첨단게임기등 멀티미디어용 단말기를
본격 시판할 예정이어서 국내전자시장에 멀티미디어바람이 거세게 불 전망
이다.
이는 궁극적으로 가전 컴퓨터 통신이 결합된 진정한 의미의 멀티미디어시대
를 여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여 국내멀티미디어산업이 본격적인 시장
형성기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멀티미디어단말기분야에서 가장 앞서 제품을 출시한 기업은 금성사.
이분야의 독자 브랜드로 "하이미디어"를 앞세운 금성사는 이달초 미국과
한국시장에 3DO플레이어를 내놓고 멀티플레이어분야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회사가 올해 미국과 국내시장에 각각 2만대와 5천대를 공급하고 내년중
에는 30만대와 5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3DO플레이어는
게임기와 비디오CD CD-I등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특히 이제품은 다양한 게임용 타이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첨단
게임기로 꼽힌다.
금성사는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마쓰시타사 세가사등이 독점하고 있는
세계3DO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한편 국내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회사는 또 3DO플레이어로 영화 뮤직비디오 게임등을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인 "3DO플라자"를 프랜차이즈형태로 내년중 전국 1백곳에 설립키로 하고
1호점인 서울 동숭동 대학로점을 지난 2일 오픈했다.
금성사는 또 올해 4만대를 판매했던 비디오CD의 내년 판매목표를 24만대로
6백% 늘려 잡았다.
올해까지 국내시장에 공급하지 않았던 CD-I 역시 내년에 8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회사는 최근 개발한 4배속CD롬 드라이브를 포함, 컴퓨터 멀티미디어화의
핵심 하드웨어인 CD롬 드라이브를 내년 국내시장에 50만대, 해외시장에
3백60만대씩 공급키로 하고 생산라인을 현재 4개에서 8개로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본 세가사가 개발한 첨단 게임기인 "세턴"을 내년부터 국내
시장에 공급, 국내 멀티미디어단말기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9만6천대의 게임기를 판매, 국내 게임기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이회사는 컴퓨터부문의 멀티미디어제품에 주력, 내년중 종합멀티미디어PC인
"토우"를 국내시장에 선보이기로 했다.
이제품은 개인화상통신 이미지파일링등 통신기능이 대폭 보강된 PC이다.
삼성전자는 또 그동안 소량판매에 그쳤던 CD롬 드라이브사업을 본격화,
내년중 15만대를 국내시장에 판매키로 했다.
CD-I분야는 시장상황에 따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회사는 또 최근 개발한 VOD(정보주문형비디오)용 단말기인 디지털방식의
세트톱 박스(Set Top Box)를 한국통신의 VOD서비스용으로 공급하는 것을
추진중이다.
현대전자는 지난3월부터 공급하기 시작한 비디오CD판매를 강화키로 하고
생산라인을 월산 4천대에서 2만대로 확대키로 했다.
이회사는 내년중 비디오CD판매목표를 올해보다 20배 많은 20만대로 잡고
있다.
이회사는 비디오CD판매확대를 위해 내년중 1백70여개의 타이틀도 개발
공급할 방침이다.
차세대게임기분야는 일본 닌텐도사와의 협력관계를 강화, 내년중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대우전자는 비디오CD등에 대한 개발을 끝내놓고 시장이 아직 본격형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판매를 보류하고 있으나 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언제든지
제품을 내놓는다는 전략이다.
국내 전자업계의 이같은 멀티미디어용 단말기 판매계획은 국내 멀티미디어
산업이 본격 태동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멀티미디어의 궁극적인 모습인 통신 가전 컴퓨터의 결합은 아니지만 이를
가능케하는 기본 장비들이 국내시장에 선보임으로써 멀티미디어산업 육성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업계는 내년을 멀티미디어단말기 보급을 통한 전자산업 개편기로 보고
있다.
단말기보급과 함께 각종 타이틀이 보급되면서 소비자들의 멀티미디어에
대한 거리감이 없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는 이같은 변화과정을 거쳐 빠르면 오는 96년부터 국내
멀티미디어시장이 본격 형성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이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전자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