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실세금리가 연중최고수준을 기록하는 가운데 사채시장의 금리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연말 자금수요를 앞둔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이 우려되고 있다.

7일 한국은행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은이 집계하고 있는 상장기업의
A급우량어음에 대한 사채금리는 지난 5일기준 연14.6 4%(월1.2 2%)로
자금파동이 있었던 지난 8월초의 연14.4%(월1.20%)에 비해 0.24%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사채시장에서 거래되는 상장기업 B급어음은 연19.2~20.4%로
지난 8월초의 연15.6~16.8%에 비해 3.6%포인트가 올랐고 상장기업 C급
어음은 지난 8월초 연 18%에서 최근에는 연24%까지 최고 6%포인트 급등
했으나 그나마 할인받기도 힘든 실정이다.

이처럼 사채시장의 금리가 오르는 것은 10월과 11월의 어음부도율이
각각 0.2 1%,0.1 9%로 사상 최고수준을 기록하고있어 사채업자들이 어음
할인에 소극적이기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채시장의 한 관계자는 "상장기업이 아닌 비상장사의 어음은 사채업
자와 오랜 거래를 통해 신용이 두텁게 쌓인 경우의 어음도 할인이 되지
않는등 사채시장에서의 돈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말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