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신터클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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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는 기독교에서 어린이들의 수호성인이다.
그가 크리스마스 전야에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가져다 준다는 전설이
있어 어린이들에게는 친근한 이름이다.
산타클로스라는 말은 니콜라스라는 성인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성니콜라스는 서기270년께 소아시아 지방인 파타라의 리키아(지금의 터키
칼라마키근처)의 주교가 되었다.
로마황제 리아클레아누스의 기독교도 박해때 붙잡혀 옥고를 치르던 중
콘스탄티누스대제가 등극하면서 풀려나 325년 제1차 니키아공의회에 참석
했다.
그밖에 성니콜라스의 족적은 전설로만 전해지고 있을 따름이다.
가장 오래된 것은 6세기에 쓰여진 그리스책에 나오는 전설이다.
세상의 로마란리가 사형선고를 받았는데 성니콜라스가 콘스탄티뉴스대제의
꿈에 현신하여 그들의 목숨을 구해 주었다는 것이다.
또 6세기에 미라근처에 있는 시온의 한 수도원장이 쓴 성니콜라스전기에도
어린이들을 비참한 처지로부터 구해주는등 수많은 기적들을 행한 이야기들이
나와 있다.
그뒤 그의 이름은 많은 사람들의 성(니콜스 니콜슨 콜슨 콜린스)으로
붙여졌는가 하면 러시아와 그리스 같은 나라, 모스크바 같은 도시, 자선
단체, 선원과 어린이등의 수호성인이 되었다.
성니콜라스를 크리스마스의 수호성인으로 섬기게 된 최초의 나라는 독일
이었다.
그 습속은 개신교회가 대다수인 나라들로 점차 퍼져 나갔다.
미국에는 뉴암스텔담(뉴욕시)로 이주해 온 네덜란드신교도들이 성니콜라스
를 그들의 말인 "신터 클라스(Sinter Claes)"라고 부르면서 크리스마스
수호성인으로 섬기던 습속이 정착되어 뒷날 산타클로스라는 말로 변모
되었던 것이다.
때마침 네덜란드의 한 지역 주민들이 미국에서 변모되어 역수입된
"산타클로스"추방운동을 벌이고 있어 묘한 뉴앙스를 던져 준다.
그들이 500년전부터 기려온 성인의 이름이 영어식으로 변한 것도 못마땅
하려니와 그 모습이 전혀 다른데다 어린이들을 찾아 오는데 기선이 아닌
썰매를 타고 오는 미국형 산타클로스의 이미지와 상품을 몰아내자는 자기
문화보호캠페인인 셈이다.
특수성이 없는 보편성, 고유성이 없는 세계성이 어떤 의미를 지닐수
있겠는가를 곰곰히 생각케 해 주는 일인 것같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0일자).
그가 크리스마스 전야에 착한 아이들에게 선물을 가져다 준다는 전설이
있어 어린이들에게는 친근한 이름이다.
산타클로스라는 말은 니콜라스라는 성인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성니콜라스는 서기270년께 소아시아 지방인 파타라의 리키아(지금의 터키
칼라마키근처)의 주교가 되었다.
로마황제 리아클레아누스의 기독교도 박해때 붙잡혀 옥고를 치르던 중
콘스탄티누스대제가 등극하면서 풀려나 325년 제1차 니키아공의회에 참석
했다.
그밖에 성니콜라스의 족적은 전설로만 전해지고 있을 따름이다.
가장 오래된 것은 6세기에 쓰여진 그리스책에 나오는 전설이다.
세상의 로마란리가 사형선고를 받았는데 성니콜라스가 콘스탄티뉴스대제의
꿈에 현신하여 그들의 목숨을 구해 주었다는 것이다.
또 6세기에 미라근처에 있는 시온의 한 수도원장이 쓴 성니콜라스전기에도
어린이들을 비참한 처지로부터 구해주는등 수많은 기적들을 행한 이야기들이
나와 있다.
그뒤 그의 이름은 많은 사람들의 성(니콜스 니콜슨 콜슨 콜린스)으로
붙여졌는가 하면 러시아와 그리스 같은 나라, 모스크바 같은 도시, 자선
단체, 선원과 어린이등의 수호성인이 되었다.
성니콜라스를 크리스마스의 수호성인으로 섬기게 된 최초의 나라는 독일
이었다.
그 습속은 개신교회가 대다수인 나라들로 점차 퍼져 나갔다.
미국에는 뉴암스텔담(뉴욕시)로 이주해 온 네덜란드신교도들이 성니콜라스
를 그들의 말인 "신터 클라스(Sinter Claes)"라고 부르면서 크리스마스
수호성인으로 섬기던 습속이 정착되어 뒷날 산타클로스라는 말로 변모
되었던 것이다.
때마침 네덜란드의 한 지역 주민들이 미국에서 변모되어 역수입된
"산타클로스"추방운동을 벌이고 있어 묘한 뉴앙스를 던져 준다.
그들이 500년전부터 기려온 성인의 이름이 영어식으로 변한 것도 못마땅
하려니와 그 모습이 전혀 다른데다 어린이들을 찾아 오는데 기선이 아닌
썰매를 타고 오는 미국형 산타클로스의 이미지와 상품을 몰아내자는 자기
문화보호캠페인인 셈이다.
특수성이 없는 보편성, 고유성이 없는 세계성이 어떤 의미를 지닐수
있겠는가를 곰곰히 생각케 해 주는 일인 것같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