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판가] 정주영회장 다룬 책 해외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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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과 창업주 정주영 명예회장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심층분석한
외국언론인의 저서가 미국과 홍콩에서 동시 출간됐다.
미국의 M E 샤프사와 홍콩의 출판사 아시아2000이 지난 20일 양국서점에
내놓은 "코리아 왕조: 현대와 정주영"(원제 Korean Dynasty: Hyundai and
Chung Ju Yung)이 화제의 책.
국내에서는 한.언출판사에 의해 "현대,슈퍼파워 분석"(가제)이라는 제목
으로 내년초에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의 저자 도널드 커크씨는 지난 72년 미국의 유력지인 시카고
트리뷴지의 서울특파원으로 한국과 첫인연을 맺은 뒤 80년 5월 서울의
봄과 광주민주화 운동, 86년 아시안게임, 88서울 올림픽등 한국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일들을 몸소 체험한 한국통.
현재는 워싱턴에 거주하며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완성하기 위해 6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했다.
정명예회장은 물론 현대그룹의 거의 모든 계열사의 임직원, 그리고 현장
근로자, 노조간부에 이르기까지 3백명이 넘는 사람들을 인터뷰,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중에는 사계의 권위자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학계에서는 조동성(서울대), 김덕중(서강대)교수 등이, 정계에서는 이부영
민주당의원, 재계에서는 김석준 쌍용건설회장등이 저자의 작업에 도움을
주었다.
참고한 간행물도 국내 유일의 영문경제지인 "코리아 이코노믹 위클리"를
비롯 1백20여종에 달하고 있다.
우리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그간 세계각국에서 한국의 재벌총수및 기업에
대한 소개는 꾸준히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외국 언론인에 의해 한국의 특정기업의 가족관계, 창업가의 개인
성향, 노사문제, 정치적 비화, 경영이념 등이 이처럼 세세히 다루어진
경우는 없었다.
그 의의는 이 책의 초고를 검토한 프랭크 기니 브리태니카백과사전 부사장
의 말에서 더욱 잘 드러난다.
"태평양시대와 한국의 조용한 혁명"이라는 저서를 내기도 했던 그는
"일본의 미쓰이 미쓰비시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얘기한다. 그러나
일본의 전쟁전 재벌과 현재 변모된 재벌의 모습을 혼합한듯한 한국의 거대
재벌에 대해선 좀처럼 다루지 않는 것이 무척 아쉬웠었다. 특히 현대그룹의
무서운 성장은 국제사회에서 항상 호기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고 말한다.
저자 역시 머리말에서 "외국인들은 한국을 표현할 때 시위, 남북회담,
민주화의 지연을 가장 먼저 떠올리고 한다. 하지만 나는 기적과도 같은
한국의 경제부흥의 측면에서 한 기업과 한 개인의 이야기를 알리려고 했다"
라고 밝히고 있다.
모두 6장으로 구성돼 있는 이 책은 서울의 계동 본사로부터 시작해 울산의
생산현장과 미국 캘리포니아의 현대전자 현지법인까지 다루면서 이 기업이
걸어온 길과 현주소를 총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1,2장은 현대그룹의 변천사와 정 명예회장의 가족관계를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현대그룹의 저돌적인 기업정신이 상당부분 정 명예회장의 개인적인
성향에서 비롯되었다면서 현대그룹의 모기업인 현대건설이 이룬 사막의
신화, 황무지에서 시작된 현대조선의 입지전적인 신화를 대표적인 예로
들고 있다.
3장과 4장은 현대가 이제는 자신들의 주력업종이 된 자동차와 반도체산업에
어떻게 뛰어들었으며 그 과정에서 얻고 잃은 것은 무엇인지 저울질하고
있다.
현대의 최대 취약점으로 손꼽히는 노사문제를 다룬 5장에서는 현대그룹
노사관리의 문제점과 지금까지의 사건들을 샅샅이 파헤치고 있다.
끝으로 제6장에서는 지난92년 대선당시 정치판에 뛰어든 정 명예회장에
얽힌 정치적 비화를 집중적으로 해부하고 있다.
< 윤성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0일자).
외국언론인의 저서가 미국과 홍콩에서 동시 출간됐다.
미국의 M E 샤프사와 홍콩의 출판사 아시아2000이 지난 20일 양국서점에
내놓은 "코리아 왕조: 현대와 정주영"(원제 Korean Dynasty: Hyundai and
Chung Ju Yung)이 화제의 책.
국내에서는 한.언출판사에 의해 "현대,슈퍼파워 분석"(가제)이라는 제목
으로 내년초에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의 저자 도널드 커크씨는 지난 72년 미국의 유력지인 시카고
트리뷴지의 서울특파원으로 한국과 첫인연을 맺은 뒤 80년 5월 서울의
봄과 광주민주화 운동, 86년 아시안게임, 88서울 올림픽등 한국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일들을 몸소 체험한 한국통.
현재는 워싱턴에 거주하며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완성하기 위해 6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했다.
정명예회장은 물론 현대그룹의 거의 모든 계열사의 임직원, 그리고 현장
근로자, 노조간부에 이르기까지 3백명이 넘는 사람들을 인터뷰,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이중에는 사계의 권위자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학계에서는 조동성(서울대), 김덕중(서강대)교수 등이, 정계에서는 이부영
민주당의원, 재계에서는 김석준 쌍용건설회장등이 저자의 작업에 도움을
주었다.
참고한 간행물도 국내 유일의 영문경제지인 "코리아 이코노믹 위클리"를
비롯 1백20여종에 달하고 있다.
우리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그간 세계각국에서 한국의 재벌총수및 기업에
대한 소개는 꾸준히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외국 언론인에 의해 한국의 특정기업의 가족관계, 창업가의 개인
성향, 노사문제, 정치적 비화, 경영이념 등이 이처럼 세세히 다루어진
경우는 없었다.
그 의의는 이 책의 초고를 검토한 프랭크 기니 브리태니카백과사전 부사장
의 말에서 더욱 잘 드러난다.
"태평양시대와 한국의 조용한 혁명"이라는 저서를 내기도 했던 그는
"일본의 미쓰이 미쓰비시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얘기한다. 그러나
일본의 전쟁전 재벌과 현재 변모된 재벌의 모습을 혼합한듯한 한국의 거대
재벌에 대해선 좀처럼 다루지 않는 것이 무척 아쉬웠었다. 특히 현대그룹의
무서운 성장은 국제사회에서 항상 호기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고 말한다.
저자 역시 머리말에서 "외국인들은 한국을 표현할 때 시위, 남북회담,
민주화의 지연을 가장 먼저 떠올리고 한다. 하지만 나는 기적과도 같은
한국의 경제부흥의 측면에서 한 기업과 한 개인의 이야기를 알리려고 했다"
라고 밝히고 있다.
모두 6장으로 구성돼 있는 이 책은 서울의 계동 본사로부터 시작해 울산의
생산현장과 미국 캘리포니아의 현대전자 현지법인까지 다루면서 이 기업이
걸어온 길과 현주소를 총체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1,2장은 현대그룹의 변천사와 정 명예회장의 가족관계를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현대그룹의 저돌적인 기업정신이 상당부분 정 명예회장의 개인적인
성향에서 비롯되었다면서 현대그룹의 모기업인 현대건설이 이룬 사막의
신화, 황무지에서 시작된 현대조선의 입지전적인 신화를 대표적인 예로
들고 있다.
3장과 4장은 현대가 이제는 자신들의 주력업종이 된 자동차와 반도체산업에
어떻게 뛰어들었으며 그 과정에서 얻고 잃은 것은 무엇인지 저울질하고
있다.
현대의 최대 취약점으로 손꼽히는 노사문제를 다룬 5장에서는 현대그룹
노사관리의 문제점과 지금까지의 사건들을 샅샅이 파헤치고 있다.
끝으로 제6장에서는 지난92년 대선당시 정치판에 뛰어든 정 명예회장에
얽힌 정치적 비화를 집중적으로 해부하고 있다.
< 윤성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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