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경영] 최고 경영자 의지가 성공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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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에서 질로"
정부와 산업계가 양보다 질로 승부를 걸자는 QM(품질경영)운동을 신산업
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 92년 7월 새로운 품질향상운동으로 QM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올해를
"품질의 해"로 정하고 QM을 전산업계에 보급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그동안 추진되어온 품질향상운동인 생산라인의 근로자들을 관리
하는 QC(품질관리)만으로는 세계시장의 벽을 넘기에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품질향상을 위해선 생산직 근로자들 못지않게 최고경영자의 의지가 중요
하다고 여기게 되었다.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모든 기업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기업경쟁력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실천수단인 QM운동이 중요하게 되었다.
2년여동안 QM운동을 산업체에 보급시킨 결과 현재 상당한 성과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품질경영의 필요성이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 QM운동에 동참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현재 대기업군별 산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모기업등이 품질경영 추진체제를
조직하여 QM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 대우등 대기업군별 34개, 자동차공업협회등 산업별 25개, 기계공업
협동조합등 조합별 39개, 금성사등 모기업별 1백10개 모두 2백8개 추진본부
에 약2만5천 업체가 QM을 추진하고 있다.
QM운동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것은 고객의 욕구와 세계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고는 생존할수 없다는 인식 전환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기업들이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된다는 것에 눈을 뜨게 되었다.
먹고 사는 기본적인 문제가 그무엇보다도 중요하던 시절에는 "양"이
최고의 선이었다.
기업들도 "양"중심으로 경영활동을 해오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생활이 풍요로워지고 윤택해지며서 멋을 찾기 시작했고 삶의 의미와
문화를 갈구하게 되어 고급욕구가 발생하게 되었다.
"양"보다는 "질"을 중시하는 사회로 발전하게 되어 기업들도 이에 부응
하여야만 하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국제적으로는 국제화 개방화의 거센 파도가 밀려오는 지금
세계는 바야흐로 무한경쟁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는 물론 국내시장에서도 세계일류기업과 정면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와같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날로 치열해지는 무한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세계의 어떠한 일류기업과도 당당히 겨루어 이길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어려운 국제환경속에서 우리제품의 세계시장점유율이 점차 하락하고
있으며 그중요한 원인이 낮은 품질때문이라는 명확한 사실에 직면, QM을
하지 않고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공진청은 QM운동을 우선 "사람이 바뀌어야 품질을 향상시킬수 있다"는데에
초점을 맞추어 전개하고 있다.
특히 최고경영자가 품질에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성공할수 있다고 보고
최고경영자들에 대한 교육을 시키고 있다.
올해 공진청내에 품질대학을 운영하여 8천여명에 대해 품질제일주의 정착을
위해 교육했다.
이외에 품질경영 추진의 핵심요원인 중간관리자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의식개혁을 위한 정신교육을 시켰다.
경영자들에대한 의식교육의 성과는 정확한 수치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동안의 QM활동성과를 보면 품질경영 최일선의 실천모체인 품질분임조수가
지난해 9만여개에서 올현재 10만4천여개로 늘어났다.
올해 들어 품질분임조의 특이한 면으로는 생산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사무직
근로자와 서비스업 종사자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는 점이다.
공진청과 표준협회는 기업체의 임원을 대상으로한 분임조 경진대회와
서비스업 분야의 경진대회를 올해부터 신설해 화이트칼라와 최고경영인등을
참여토록 하는 지도활동을 벌이고 있다.
QM운동의 성과는 불량률을 1만개당 1개이하로 줄이자는 100PPM(백만분의
1)관리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 전기.전자업체중 올해 7백6개 업체가 100PPM관리를 추진중에
있는데 괄목할만한 결실을 맺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올해초 24912PPM에서 43PPM으로 불량률을 대폭
떨어뜨렸다.
현대자동차도 884PPM에서 436PPM으로 줄였다.
금성사 창원1공장은 전장품은 65PPM에서 55PPM으로, 사출품은 490PPM에서
178PPM으로 떨어뜨리는 효과를 보았다.
공진청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98년까지 5천50개 전부품업체에
대해 100PPM관리를 추진하도록할 계획이다.
품질보증 국제규격인 ISO9000인증획득 업체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까지 이 인증획득업체수가 불과 70여개에 지나지 않았으나 올해안
으로 3백개업체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는 제조업 중심으로 인증을 획득하고 있으나 서비스 식품
소프트웨어등 전산업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진청은 오는 98년까지 ISO9000인증획득업체수를 5천개업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년6개월동안 QM운동을 전개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지만 반성해야할
점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QM이 생산현장 근로자 중심의 분임조 활동에 치중됨에 따라 소극적인 불량
개선활동 위주로 추진되고 있는 점이다.
또 경영자의 의지가 아직까지 부족하여 인.허가를 받기위한 수단으로 생각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품질보다는 양을 더 중요시하는 물량중심의 관행이 보편화되고
품질중시 풍토가 아직 조성되지 못하고 있는것 등이다.
QM활동은 정부나 기업체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고 일반국민들이 참여할
때 비로소 달성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제는 QM운동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승화시켜야할 단계라는 지적이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6일자).
정부와 산업계가 양보다 질로 승부를 걸자는 QM(품질경영)운동을 신산업
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 92년 7월 새로운 품질향상운동으로 QM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올해를
"품질의 해"로 정하고 QM을 전산업계에 보급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에서 그동안 추진되어온 품질향상운동인 생산라인의 근로자들을 관리
하는 QC(품질관리)만으로는 세계시장의 벽을 넘기에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
품질향상을 위해선 생산직 근로자들 못지않게 최고경영자의 의지가 중요
하다고 여기게 되었다.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모든 기업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기업경쟁력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실천수단인 QM운동이 중요하게 되었다.
2년여동안 QM운동을 산업체에 보급시킨 결과 현재 상당한 성과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품질경영의 필요성이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 QM운동에 동참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현재 대기업군별 산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모기업등이 품질경영 추진체제를
조직하여 QM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 대우등 대기업군별 34개, 자동차공업협회등 산업별 25개, 기계공업
협동조합등 조합별 39개, 금성사등 모기업별 1백10개 모두 2백8개 추진본부
에 약2만5천 업체가 QM을 추진하고 있다.
QM운동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것은 고객의 욕구와 세계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않고는 생존할수 없다는 인식 전환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기업들이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된다는 것에 눈을 뜨게 되었다.
먹고 사는 기본적인 문제가 그무엇보다도 중요하던 시절에는 "양"이
최고의 선이었다.
기업들도 "양"중심으로 경영활동을 해오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생활이 풍요로워지고 윤택해지며서 멋을 찾기 시작했고 삶의 의미와
문화를 갈구하게 되어 고급욕구가 발생하게 되었다.
"양"보다는 "질"을 중시하는 사회로 발전하게 되어 기업들도 이에 부응
하여야만 하게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국제적으로는 국제화 개방화의 거센 파도가 밀려오는 지금
세계는 바야흐로 무한경쟁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해외시장에서는 물론 국내시장에서도 세계일류기업과 정면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와같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날로 치열해지는 무한경쟁에서
살아 남으려면 세계의 어떠한 일류기업과도 당당히 겨루어 이길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어려운 국제환경속에서 우리제품의 세계시장점유율이 점차 하락하고
있으며 그중요한 원인이 낮은 품질때문이라는 명확한 사실에 직면, QM을
하지 않고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공진청은 QM운동을 우선 "사람이 바뀌어야 품질을 향상시킬수 있다"는데에
초점을 맞추어 전개하고 있다.
특히 최고경영자가 품질에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성공할수 있다고 보고
최고경영자들에 대한 교육을 시키고 있다.
올해 공진청내에 품질대학을 운영하여 8천여명에 대해 품질제일주의 정착을
위해 교육했다.
이외에 품질경영 추진의 핵심요원인 중간관리자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의식개혁을 위한 정신교육을 시켰다.
경영자들에대한 의식교육의 성과는 정확한 수치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동안의 QM활동성과를 보면 품질경영 최일선의 실천모체인 품질분임조수가
지난해 9만여개에서 올현재 10만4천여개로 늘어났다.
올해 들어 품질분임조의 특이한 면으로는 생산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사무직
근로자와 서비스업 종사자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는 점이다.
공진청과 표준협회는 기업체의 임원을 대상으로한 분임조 경진대회와
서비스업 분야의 경진대회를 올해부터 신설해 화이트칼라와 최고경영인등을
참여토록 하는 지도활동을 벌이고 있다.
QM운동의 성과는 불량률을 1만개당 1개이하로 줄이자는 100PPM(백만분의
1)관리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 전기.전자업체중 올해 7백6개 업체가 100PPM관리를 추진중에
있는데 괄목할만한 결실을 맺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올해초 24912PPM에서 43PPM으로 불량률을 대폭
떨어뜨렸다.
현대자동차도 884PPM에서 436PPM으로 줄였다.
금성사 창원1공장은 전장품은 65PPM에서 55PPM으로, 사출품은 490PPM에서
178PPM으로 떨어뜨리는 효과를 보았다.
공진청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98년까지 5천50개 전부품업체에
대해 100PPM관리를 추진하도록할 계획이다.
품질보증 국제규격인 ISO9000인증획득 업체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까지 이 인증획득업체수가 불과 70여개에 지나지 않았으나 올해안
으로 3백개업체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는 제조업 중심으로 인증을 획득하고 있으나 서비스 식품
소프트웨어등 전산업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진청은 오는 98년까지 ISO9000인증획득업체수를 5천개업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년6개월동안 QM운동을 전개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지만 반성해야할
점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QM이 생산현장 근로자 중심의 분임조 활동에 치중됨에 따라 소극적인 불량
개선활동 위주로 추진되고 있는 점이다.
또 경영자의 의지가 아직까지 부족하여 인.허가를 받기위한 수단으로 생각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품질보다는 양을 더 중요시하는 물량중심의 관행이 보편화되고
품질중시 풍토가 아직 조성되지 못하고 있는것 등이다.
QM활동은 정부나 기업체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고 일반국민들이 참여할
때 비로소 달성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제는 QM운동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승화시켜야할 단계라는 지적이다.
< 정용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