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매체시대를 맞아 이제 더이상 "종이출판"만으로는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수가 없지요.

이를 감안,종이출판과 함께 컴퓨터를 이용한 첨단교육시스템개발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는 학습자의 성적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학교교육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실험실역할을 해나갈것입니다"

학력평가전문기관으로 컴퓨터교육통신망인 "인컴"을 설립,초.중.고교생
들에게 학습정보서비스를 실시하고있는 중앙교육진흥연구소의 허필수회장
(53)은 "컴퓨터를 이용한 학습이 심각한 과외비지출문제를 해결할수있는
실마리가 될수있다"고 강조한다.

컴퓨터를 이용한 학습이 학습자의 개별수준에 맞춰 설명하고 진도를
조정하는등 학습효과를 높일수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중앙교육진흥연구소가 개발,보급하고있는 컴퓨터학습시스템은 디스켓형
과 PC통신형등 두가지.

디스켓형은 입체동물백과사전인 주키퍼,중고생을 위한 영어프로그램"
워드어태크" "스펠잇3"등 데이빗슨교육용소프트웨어이다.

이와함께 종래의 "컴선생"을 확대개편,자체통신망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인컴"이 PC통신형이다.

"인컴"은 국교5년부터 고교생까지 학습정보뿐만 아니라 적성검사
진로지도와 함께 생활정보에 대한 자료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전국의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서비스하고있다.

허회장은 "컴퓨터시스템은 하루가 다르게 급속도로 첨단화되고있다"고
말하고 "정보화시대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독자들의 욕구에 부응
해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종래 디스켓형이 갖고있는 정보저장능력의 한계를 극복한
CD롬타이틀의 개발에도 나서겠다고. 국교교사출신으로 지난71년
중앙학력측정연구회를 조직하면서 24년간 교육계에 몸담아온 허회장은
"컴퓨터의 교육적효과를 높이기위해서는 교육용소프트웨어의 질적개선
과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