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장기업들의 자산재평가관련 공시가 활발하게 이뤄지고있어 95년1월
1일을 기준일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는 12월결산법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있다.

16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9월이후 현재까지 증시주변에 나돈 자산재평가설
에대해 공시를한 12월결산법인은 모두 20개사로 이중 12개사가 "자산재평가
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9월부터 연말까지 이뤄진 12월법인의 자산평가 관련공시는
18건에 그쳤으며 그나마 확정이 4건,검토중은 2건뿐이고 나머지
12개사는 소문을 부인했다.

현재까지 자산재평가를 검토중이라고 밝힌 12월결산기업은 제일제당
조선맥주 고려합섬 한솔제지 금호 쌍용양회 한국전력 삼천리 한진건설
대한중석 세풍 일신석재등이다.

반면 모나미 삼화왕관 동방유량 유한양행 삼성전자 대한전선 대림산업
동부제강등 8개사는 자산재평가설을 부인했다.

그런데 자산재평가에대한 기업측의 결정과 공시는 12월결산법인이
많은 탓으로 해마다 연말께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추세로 볼때 95년초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는 12월결산기업은
종전보다 훨씬 많아질 것으로 증권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81년말이후 현재까지 생산자물가상승률이 25%이상 상승,자산재평가가
가능해진 12월결산법인이 많이 늘어난데다 자산재평가가 공정거래법상의
대기업집단 출자한도 초과분 해소방안의 하나가될 수있다는 점도
자산재평가 기업 증가전망의 이유로 꼽히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