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국적을 가진 북한의 대 중국담당 중개인이 북한 고위층의 투자담
보서를 가지고 극비리에 입국, 북한방문단을 모집한 사실이 밝혀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북한의 중국대리점인 선호기업집단(중국 길림성연길시)
의 리설호총재는 지난달초 북한의 김정우대외경제부부장의 투자담보서를 갖
고 입국, 나진.선봉지역에 투자할 의사가 있는 국내 20여개 기업과 접촉한것
으로 확인됐다.

리설호총재는 또 방한기간동안 대한무역진흥공사의 북한담당자들과도 만나
무공의 평양 또는 나진.선봉지역 무역관설치 문제를 논의했고 현대 대우 두
산진로그룹 관계자들을 면담, 금강산 생수를 남한에 파는 문제등을 협의한뒤
지난달말 중국으로 돌아갔다.
리총재는 대호개발(건설) 해덕익스프레스(운송업체) 등과도 북한진출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