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이 7연속무패의 상승세로 선두 일화를 바짝 뒤쫓았다.

유공은 5일 구덕구장에서 벌어진 "94프로축구 코리안리그 대우와의
최종전에서이광종의 2골1어시스트 등 막강 공격력을 과시하며 3-0으로
완승,리그 정상을 향한막판 스퍼트를 계속했다.

이로써 최근 6승1무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유공은 13승8무7패
(승점 47)를기록,남은 2게임에서 연승하고 일화가 3게임에서 1무2패로
부진할 경우 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전반 득점에 실패한 유공은 후반 1분께 강철이 왼쪽에서 올려준 볼을
문전으로달려들던 이광종이 머리로 받아넣어 1-0으로 앞서 기선을
제압했다.

유공은 후반 27분 이광종이 센터서클에서 길게 차올린 볼을 조정현이
가슴으로받아 아크정면에서 오른발 슛,2-0으로 달아나고 36분께 이광종이
다시 1골을 보태대우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LG-포항제철간 동대문전에서는 득점경쟁을 벌이는 윤상철과 라데가
전득점을 올리는 촌극이 벌어진 가운데 포항제철이 4-3으로 승리했다.

포항제철은 13승11무6패(승점 50)로 전경기를 마치고 현재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2게임을 남겨놓은 유공의 경기결과에 따라 2,3위가
결정된다.

LG는 이날 윤상철의 해트트릭(3골)을 적극 유도,득점랭킹 1위(18골)를
억지로만드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로써 윤상철은 라데와 18골로 득점랭킹 공동 1위에 올라있으나
2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단독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많다.

한편 울산에서 벌어진 현대-전북전에서는 현대가 1-0으로 승리,상대를
9연패의늪에 밀어 넣었다.

<>전적

<>부산 유공 3(0-0 3-0)0 대우 <>득점=이광종(후1분,후36분) 조정현
(후27분 이상 유공)

<>동대문 포항제철 4(2-1 2-2)3 LG <>득점= 라데(전29분 전40분 후 6분
후38분,포항제철) 윤상철(전8분 후7분 후21분,LG)

<>울산 현대 1(0-0 1-0)0 전북 <>득점= 김종건(후 28분,현대)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6일자).